그 집, 그 아이 2기 完
2기 18화 : 아프지만 행복해서


2기 18화 : 아프지만 행복해서

탁, 탁탁탁 _ !

덜컹 - 콰앙 _ !!


차아현
" 숨을 고르며 - )) 하아... 하아... "

터벅터벅터벅 _ !

_ 꽉 묶은 운동화 끈으로 집부터 아니, 병원 앞부터 여기까지 달려왔는지 땀이 이마에 송골송골 맺혀있고, 숨이 턱 끝까지 차는지 중간에 한번 휘청거리기 까지...


전정국
" ... 어떡할까요, 누나 괜찮을까요? "


차아현
" 이것저것 진찰하며 - )) ... 괜찮네. "


차아현
" 음,,, 일단 초음파부터 보고 출산 방향 좀 잡을게요. "

???/필요한 인물
" 네, 초음파 준비하겠습니다. "

•••





차아현
" 심각한 표정으로 - )) ... 음, 그래도 아기 상태는 괜찮은데, "


차아현
" 여주 얼른 깨워야겠다, 적어도 1시간 내에는 나올것같은데? "


전정국
" 예...? 나온다고요? 지금 정신을 잃은 상태인데도요? "


차아현
" ... "

스르륵 - ))


차아현
" 정여주, 여주야? 언니 왔어, 안 일어날거야? "


정여주
" ... 으음,,, "

_ 여주는 오히려 옆으로 돌며 아현의 목소리를 무시했고, 약간의 한숨을 몰아쉰 뒤... 아현은 갑자기 자장가같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차아현
" 한숨 - )) ... 먹구름 낀 창 하늘, 참으로도 슬퍼서 슬퍼서, "


차아현
" 부엌에서는 달그락 달그락 언니가 밥해주네, "


차아현
" 밖에서는 문이 열리는 소리가, 엄마가 왔나보네. "


차아현
" 비가 툭 툭 툭 떨어지는 하늘에 엄마의 허리 굽은 모습이 그려지네... "


차아현
" 눈을 감으며 - )) 여주야, 언니 왔어. 눈 좀 떠 봐, "


정여주
" 스르륵 - )) ... 음?... 언니다,,, 언제 왔ㅇ... 아!... "


차아현
" 일어나지마, 1시간 내로 아기 나올거야. 진통 시작했고... "


정여주
" 아윽!... 흐...! ㅇ,아...! "


전정국
" 누나, 괜찮아요? 배 많이 아파요? "


정여주
" 식은땀을 흘리며 - )) 아프긴 해도, 축복이 만날 생각에 행복해. "


전정국
" 손을 꽉 잡으며 - )) ... 미안해요, 내가 그 고통 다 가져갈 수만 있으면 좋을텐데. "


정여주
" ... 손 상처,,, 벌어졌다. 치료 제대로 안 받았어? "


전정국
" 피가 흐르는 손을 처다보며 - )) ... 아,,, "


정여주
" 애기 낳고 나오면 혼날 줄 알아, "


전정국
" 누나, 사랑해요. "


정여주
" 정국을 째려보며 - )) ... 응, 나도 사랑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