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그 아이 2기 完

2기 22화 : 변화된 일상

2기 22화 : 변화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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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이젠 됐어, 국이 너도 힘들텐데... 이만 집으로 돌아가 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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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누나랑 더 있고싶었는데, 벌써 많이 늦긴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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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이거, 선물이에요. 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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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뭔데? "

스윽 - ))

_ 정국이 준건 다름 아닌 머리핀이였다.

_ 왜인지, 금품같이 비싼 목걸이와 반지, 귀걸이나 핸드백같은 것들보다 마음이 설레었다. 얼굴이 약간 붉어지며,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_ 바람이 머리카락과 얼굴을 스쳐지나가며, 달달한 냄새가 퍼져오던 여름에 첫사랑처럼,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학창시절에, 첫사랑에게 고백을 받았던 기분.

_ 정국은 여주에게 머리핀을 살며시 건냈고, 이내 여주는 받고는 자신의 머리에 슬며시 꽂았다. 그걸 본 정국은 표정이 밝아지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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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싱긋 - )) 엄청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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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그래? 근데, 국아... 너 내가 불러달란 호칭 까먹은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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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화아악 - )) 그,그게요! 누나... 저도 주,주야... 라고 부르고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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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렇게 부를 때 마다... ••• 가 된 것 같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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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뭐가 된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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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부, 부부요... 결혼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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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래서, 떨려서 못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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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푸슷 - )) 바보, 그것때문이라면 걱정마. 나도 너 국이라 부르면서 그렇게 느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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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고개를 들며 - )) 정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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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응, 진짜. 부부가 된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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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베시시 - )) ... 기분 좋다... 누나, 근데 지금 10시인거 알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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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어? 벌써? "

_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9시 27분이였는데... 이런, 총괄하시는 분이 슬슬 방을 점검할텐데... 어쩌지? 정국이를 숨길때가 없다.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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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음, 오늘은 몰래 나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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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내일은 일하고선, 점심 먹으러 올게요. 어차피 금방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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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그래, 너 편할 때 와! 바쁜데 보고싶으면 연락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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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네, 잘자요. 주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