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그 아이 2기 完

2기 23화 : 잊어버린 과거

2기 23화 : 잊어버린 과거

타악 _ !

_ 어두컴컴한 집 안, 정국의 뒤에선 고요히 들려오는 도어락 문이 닫히는 소리... 그리고 불을 키자 눈에 띈 티비의 탁상 앞의 놓인 세장의 사진과 한장의 사진.

_ 한장은 여주와 정국이 웃으며 찍은 사진과, 나머지 사진 세장은 정국의 어머니의 사진이다.

_ 그리고, 떠올려 보낸 작은 한 마디.

전정국 image

전정국

" 쓰린 듯이 - )) ... 이 손의 고통도, 다 지나가겠죠. 어머니... "

전정국 image

전정국

" ... 제가, 이제서야 혜지를 잊은 것 처럼... "

_ 혜지, 정혜지. 그녀는 누구인가, 정국의 여동생일린 없고 여주의 여동생 또한 아니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 맞다, 혜지는 정국의 전 애인이다.

과거 _

•••

???/필요한 인물

" 자, 수업 전에 출석체크한다. 000~ "

???/필요한 인물

" 정혜지, 정혜지? 여기 정혜지 없냐? "

쿠웅 _ !

정혜지

" 으아아!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안 늦겠습니다! "

???/필요한 인물

" 크흠... 다음부턴 안 늦게다는 말이나 지켜라. 앉아! "

???/필요한 인물

" 다음... 전정국! "

전정국 image

전정국

" 네, "

_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어느 교수님의 첫 날 강의였다. 첫 날부터 지각한 그녀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순수했던 시절의 스무살인 난 친구가 거의 없었다. 있다면 뭐, 석진이 형정도? 그것도 친구인가.

_ 그리고, 그런 그녀와 말을 섞게 된 날이 올 줄은 꿈애도 몰랐다. 어느, 놀랐던 첫 강의에서 어느 덧 따스한 봄 날이 끝나가는 5월의 말, 첫 팀플 과제가 주어졌다.

_ 그리고, 나의 상대는, 혜지였다. 정혜지.

똑똑 - ))

정혜지

" 화사하게 - )) 안녕, 니가 정국이지? "

_ 지금의 여주 누나와 다를 바 없이, 따스했다. 그 땐, 그런 그녀가 꺼리김없이 느껴졌고 금새 그런 그녀에게 빠져들었다. 내기 그녀를 사랑하는 것을 알게된 것은 초 여름 6월이였다.

•••

_ 초여름이지만, 꽤나 더웠기에 학교 앞 카페 안에서는 에어컨이 빵빵히 나오고 있었고, 혜지는 복숭아 아이스티, 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팀플을 하고 있었다.

정혜지

" 음, 정국아 그럼 여기는 ••• "

전정국 image

전정국

" 아, 그래. 그럼, 내가 여기를 조금 더 조사해볼게. "

_ 심리학과였던 우리는, 토론아닌 토론을 은근히 집중하고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었고 그녀는 순간 웃음을 풋하고 터트렸다.

정혜지

" 푸힛 - )) 하하, 정국이 너 귀엽다. "

_ 얼굴이 순간적으로 화끈해지는게 느껴졌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 화끈 - )) 뭐야, 갑자기...! 그리고, 나 하나도 안 귀여워. "

정혜지

" 에~ 아닌데. 너 짱 귀여워. 토끼같아. 토끼! "

전정국 image

전정국

" 혜지의 입을 막으며 - )) ... 조용히해, 나 진짜 하나도 안 귀여워. "

정혜지

" 정국의 손을 잡아서 내리며 - )) ... 정국아, "

전정국 image

전정국

" 혜지를 처다보며 - )) 응? "

_ 그리고, 훅 들어온 그녀의 말들.

정혜지

" 나, 사실은 너 정말 좋아해. 나랑 사귀지 않을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