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그 아이 2기 完

2기 24화 : 지친 연애의 불행한 끝,

2기 24화 : 지친 연애의 불행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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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어,,, 어?... 그래!... 나도, 나도... 널 좋아해,,, "

정혜지

" 싱긋 - ))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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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싱긋 - )) 응! "

_ 그래, 그렇게 잘 사귈 줄 알았어. 난 결혼도 할 줄 알았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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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여전히, 대답이 없네... 바쁜가? "

_ 순수했던 나의 계절은 거의 끝나가고 있었을지도 몰라, 혜지에게 문자를 보낸지 어언 약, 8시간째... 아직도 문자 옆의 1이 사라지지 않고 있었고, 저기 멀리 혜지가 다른 남자 앞에서 웃고 있는게 보였다.

정혜지

" 하하 - )) 정말요? "

???/필요한 인물

" 혜지씨, 혹시 남자친구 있어요? "

_ 저, 대답에서 내 오늘 결정이 달려있겠지.

정혜지

" 남자...친,,,구요?... 아뇨, 없죠! 저 모솔이잖아요. "

_ 아, 나의 순수한 청춘은 끝났고... 그녀와의 이별도 어느정도 직감했다.

_ 나는 이제, 그녀를 버리거나... 버려질 차례에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같은 병원에서 일하면서 사귄지 약 6년째... 그녀는 나의 잔잔한 강에 커다란 돌을 던졌다.

•••

드르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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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정인턴? "

정혜지

" 네, 전취프님 부르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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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혜지야, 끝나고 뭐해. "

정혜지

" ... 아, 끝나고?... 아무 것도 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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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내 문자는 봤어? "

정혜지

" 아,,, 바빠서 못 봤나 보다!... 보냈었어? "

_ 연애초와는 다른 기다란 침묵, 짧아진 문장의 단위... 우리의 어색한 기류와 표정들... 약속이 점점 없어지는 우리... 아, 난 어쩌면 알면서도 모른척한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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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끝나고, 할 거 없으면 저녁이나 먹자. "

정혜지

" 응...! 그러, 그러자...! ... "

정혜지

" ... ... ... 저기, 정국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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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컴퓨터만 보며 - )) 왜? "

정혜지

" ... 혹시, 화났어? 내가 문자 안 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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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혜지를 보며 - )) ... 왜, 무슨 말이 듣고싶은데? "

정혜지

" ... 아니야, 끝나고 병원 앞에서 기다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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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래, 나가봐. "

정혜지

" 아쉬운 표정으로 - )) ... "

•••

정혜지

" 내가!... 여기 예약했어, 우리 여기 자주 왔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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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응, 기억나네... 여기 대학교 다닐때, 가까워서 자주 왔잖아. "

정혜지

" 억지 미소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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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저, 혜지야. "

정혜지

" 불안한 눈으로 -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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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많이 고민했고, 부정도 해봤어. 근데, 결론은 이거 하나더라. "

정혜지

" 제발, 하지마... 내가, 내가!... 더 잘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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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니가 잘해도, 내가 못 해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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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러니까, 우리... 헤어지자. "

정혜지

" 투둑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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