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약점
2화 " 약점


여주
어...김태형??


놀라서 돌아보니 김태형이 문간에 서있었다. 그가 몸을 떼고 다가왔다.


태형
야

여주
어어!?


김태형이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두근대는 마음에 올려다보니 그가 진중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태형
같이 나가자.

여주
.....엥?

이 무슨 귀신이 씨나락 까먹는..아, 아니 이게 이 상황에선 아닌가?

난 의외로 싱거운 말에 당황했다.김태형은 아직도 진지한 표정이었다.


태형
있잖아..내가......

부스럭-! 쿵!


갑자기 뒤쪽에서 뭔가 떨어져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리는데 앞에서 엄청난 반응이 일었다.우당탕탕!!

여주
....뭐해 김태형?


김태형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뒤쪽에 있는 책상을 붙잡고있었다.


태형
.........

여주
.......야


그가 당황해서 날 쳐다봤다.뒤에 책상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고서.

여주
미친...너 귀신, 무서워해?


태형
(움찔)


귀신이란 단어에 태형이 심하게 움찔거렸다.그걸로 답은 나온거였다.

이자식! 귀신 무서워하는 겁쟁이였어..!

여주
너 설마 같이 가자한 이유도 무서워서...?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태형이 사색이 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나는 경악해서 입을 벌렸다.

나한테 김태형이란? 간단하게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학교 얼짱에 재수없는 놈

여주
그 김태형이.....귀신을..무서워 한다고?깬다 진짜,.


태형
뭐, 뭐! 사, 사람이 귀신을 무서워 할 수도 있지...!! 넌 안 무서워하냐!?


나는 당연한걸 묻냐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김태형은 아까의 여유 넘치던 표정은 사라지고 겁에 질려 있었다.

여주
아! 쫌, 김태형 떨어져!!

나는 짜증을 확 내며 그를 밀어냈다.하지만 곧 다시 어기적어기적 옆에 달라붙는게 아닌가

여주
와..진짜 이건 남자가 여잘 보호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태형
그거 편견이야

여주
하..진짜 한숨밖에 안 나온다 김태형


태형
뭐가?

여주
몰라서 묻니..?


태형
모르니까 묻지

여주
아, ,..두야....말을 하지말자 그냥 우리

나는 지끈대는 이마를 짚었다.학교 운동장이 빌어먹게 넓어서 빠져나가는 데에만 십분이다.그 동안 김태형은 내 옆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나는 다시 짜증을 내려다가 꾹 눌러참았다. 그래...무섭다는데 어쩌겠어. 하 내팔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