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악녀님은 파업 중

아이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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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아..... 아하핳.......

소휘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은체 거울을 붙잡고 '아니야'만 계속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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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이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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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이소휘!!!

그의 외침에 그녀는 그를 바라보며 울먹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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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나..... 나 또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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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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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아니...... 상황설명 필요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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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나 좀 살려주세요......

소휘의 말에 동현이는 낮게 욕설을 중얼거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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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뒤로 물러가

폭발음이 들리진 않았지만 문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고 문이 열렸다

동현이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문을 지나 주저앉아있는 소휘의 손을 잡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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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정신차려 이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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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지금부터 너와 난 이곳을 벗어날거야

그리곤 자신이 덮고있던 망토를 소휘의 어깨에 걸쳐준 뒤 소휘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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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12월 31일이라 많이 추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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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꼭..... 이거 입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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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너가 들어왔을땐 따스한 봄이었지만...... 이젠 차디찬 겨울이 오고...... 널 추위에 떨게할 겨울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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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다시..... 봄은 돌아올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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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걱정하지마..... 알겠지?

그의 말에 소휘는 고개를 끄덕이고 동현이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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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내가 다쳐도..... 죽어도...... 그냥 달리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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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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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네.....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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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헉헉헉.......

기사

저쪽이다!!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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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멈추지마 이소휘!!!!

피슉-

어디에선가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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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동현이는 짧은 신음을 내며 배를 움켜쥐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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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

소휘가 동현이에게 다가가자 동현이가 소리를 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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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빨리 도망가!!

차갑고 하얀 눈 위에 그의 뜨겁고 빨간 피가 후두둑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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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내 걱정말고 빨리!!!

소휘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동현이는 눈 위에 마법진을 그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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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내가..... 이걸 그리게 될 줄이야.........

그가 그리고 있는 마법진은 매우 강력한 마법진이지만 그 마법진을 그린 마법사의 목숨이 위험한 마법진이기에 금서에만 기록되어 있는 상급 마법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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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대휘의 부탁을...... 이렇게라도 들어줄 수 있어서 다행이네........

멀리서 군사들이 오는 소리가 들렸고 동현이의 눈에선 눈물이 쏟아졌지만 그의 입은 환히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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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꼭 살아..... 소휘야.........

그는 천천히 눈을 감고 마법진을 발동시켰다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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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헉헉헉헉

어디선가 큰 폭발음이 들렸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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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꼭 무사하셔야해요........'

오늘 처음보는 사람...... 아니 어딘가 익숙한 사람이 자신을 위해 희생되는건 보고싶지 않았기에 그녀는 헤어지기 전 하지 못했던 말을 속으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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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잠만.......

뛰던 소휘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자신이 덮고 있던 망토를 보았다. 망토의 뒤엔 토끼모양의 금자수가 박혀있었고 그녀는 싸한 기분을 느끼며 아까 봤던 그 남자의 모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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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설마

영롱한 푸른빛을 내는 머리에 조각같은 외모..... 자신을 소휘라고 부른던 그 남자......

아마 이곳이 진짜 소설 속이라면 그가 서브남주 '김동현'이라는 사실이 머리에 탁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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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진짜..... 동현이라고......?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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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어.....?

어느새 차가운 검이 소휘의 몸에 탁 박히고 소휘는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며 아득해지는 정신을 느끼며 아주 깊은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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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으....으윽......

아까보다 가벼워진 느낌을 받으며 소휘는 또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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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아.... 살았나......?

소휘는 마지막에 느꼈던 차가운 감각의 위치에 손을 올렸지만 아프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플리가 없었다

그곳에는 상처는 커녕 흉터하나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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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살았어?

소휘는 쿠당탕 소리를 내며 침대에서 떨어져 황급히 거울을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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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ㅁ...뭐야......?

잠들기전과 달리 조금 더 어려진 얼굴에....

상처하나 흠집하나 없는 고운 얼굴에 소휘는 더 큰 혼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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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이게.....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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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설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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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회귀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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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ㅎ...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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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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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빙의에 회귀라니??????

그러나 자신의 목으로 들어간 타들어갈 것만 같건 감각과 자신의 몸을 뚫고 나온 차가운 검의 촉감이 생생히 느껴져 결국 그녀는 회귀는 인정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본 동현이의 모습이 계속 아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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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 이곳이 소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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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최대한 착하게 살아서 길고 가늘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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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휘

내 목숨줄을 부지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