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XX는 재수없는데 섹시해

02. 1000만원

김여주

으음....

오늘따라 더 침대에서 벗어나고싶지않은 날이었다. 시계는 10시 30분을 향해 달려갔고 나는 박지민과의 만남을 위해 슬금슬금 침대를 빠져나갔다.

쏴아아-

머리를 감고 양치를 하고있었다. 그래도 사람다운 얼굴은 하고 만나야지.. 거울을 보며 양치질을 하고 있는데 괜히 화가났다.

김여주

아오씨.. 그러게 누가 어 비싼차를 길거리에 주차하래?? 참나 어이가 없어서

냉장고에서 딸기잼을 꺼내고 식탁에 있는 식빵을 가져와 식빵위에 잼을 펴발랐다.

김여주

만나면 뭐라고 하지... 12개월로 할부 안되냐고해 ㅠㅠ? 사이드미러랑 살짝 긁힌거가지고 많이 안나오겠지...

김여주

흐엉 안나오긴 뭘안나와 ㅠㅠ 다나오겠구만 ㅠㅠㅠㅠ 그거 내면 이번달엔 뭘 먹고살아야되는거냐구ㅠㅠㅠㅜㅜㅜ

식빵에 알맞게 잼을 펴발랐을때 깨달았다..

나는 이미 양치를 했다고

귀찮은 일 두번은 절대 안하는 나는 그대로 빵을 올려두고 방에 들어가 화장을 했다.

카페에 먼저 도착한 나는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얼마되지않아 카페의 문에 달린 풍경에 소리가 나고 박지민이 들어왔다.

박지민

약속시간보다 일찍 오셨네요

김여주

네 커피.. 제가 살가요?

박지민

그럼 전 아메리카노로 부탁해요

원래 드라마보면 아니요 제가 살게요 이러던데.. 약간 재수없는거같기도하고 ~ 하긴 지금 내눈엔 뭔들 좋게 보이겠냐... 바짓가랑이잡고 늘어져도 모자랄판인데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뜻한 머그잔 두개를 가지고 박지민의 앞에 앉았다. 머그잔을 감싸쥐니 손에 전해지는 온기에 기분이 좋았다.

박지민

1000만원

김여주

푸흡, 쿨럭..쿨럭 네???

박지민

차량 수리비 1000만원이라고요 긁힌건 괜찮은데 사이드미러가 아예 쓸수 없게되서 해외에서 다시 제작해야되요

고개를 들수없었다. 전재산이 천몇백만원이라 말하면 내가 너무 초라해보이잖아, 그렇다고 태형이에게 또 도움을 요청할수없었다. 그얘는 당장 나에게 돈을 보낼거거든... 항상 도움만 받아왔으니 이번에도 그러긴 싫었다. 자존심이 무슨대수랴 일단 먹고살아야해

김여주

저기... 제가 재택근무하는 작간데요 지금 당장 그렇게 큰돈을 구할수가없어요 ... 어떻게좀 안될까요 ㅠㅠㅜ

내 말을 끝으로 우리 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박지민

재택근무하시는 작가라고 하셨죠

김여주

네? 아 네...

박지민

글쓸 때 빼곤 하는일도 하나도 없고

김여주

아니 지금 무시하시는거에요??

박지민

작간데 1000만원도 없다면 글솜씨도 지지리도없고 그런데도 포기하지않는거보면 현실성이 떨어지는건지...

김여주

이봐요 박지민씨!!

박지민

이게 무시하는거죠

김여주

..... 그쪽이 돈많고 대기업 본부장이라고해도

김여주

아무도 제 직업에 뭐라하거나 절 농락할 자격은 없습니다 사과하세요

박지민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박지민도 피하지않았고 당황스러워하기보단 흥미로운것을 보는듯 그렇게 나와 시선을 마주했다. 이내 낮은 조소를 띄우고

박지민

아까 제말로 인해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리죠

박지민

괜찮으시다면 가정부로 저희집에 들어오시는건 어때요

김여주

전 글쓰는 작가지 집안일이나하는 가정ㅂ,

박지민

숙식제공에 하루당 30만원, 한달만 일하면 빛은 다 갚을텐데 나야뭐 집에 잘없으니까 그쪽은 가사일만하고 남는시간 자기일하면 될테고

박지민

난 집에 가정부들이고 그쪽은 돈갚고 이게 일석이조라고하죠

박지민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