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XX는 재수없는데 섹시해
03. 오늘부터 가정부


김여주
....


박지민
기다리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사실상 뭐하나 나에게 해가 되지않는 조건이었다. 숙식제공에 집주인은 일때문에 잘 들어오지않는다고 했고 한달동안 빛갚으면서 책쓰고 한달 뒤 다른 원룸과 계약하면 된다. 어차피 선택지는 하나였다.

김여주
후, 할게요


박지민
주소보내줄테니까 내일 아침에 오면되겠고 필요한건 다있을건데.. 뭐 개인 물품은 사람보내서 내일 중으로 가져다 놓으라할게요

김여주
네.. 감사합니다

뭐가 즐거운지 박지민의 입꼬리는 올라가있었다. 물론 그와 상반되게 차갑게 가라앉은 눈동자는 평소와 같았다. 풀이 죽은 날보고 그런건가, 그래 누가 봐도 내가 집 잃은 똥개같긴하지.. 응... 그래.. 내 말을 끝으로 박지민이 일어나려는 기색을 보였다.

박지민
그럼 내일 봐요

터벅터벅-

기가 쭉 빨린 건지 멘탈이 털린건지 뭔진 몰라도 이건 박지민 때문임은 분명하다. 말도 안돼 내가 가정부라니.. 멍하니 길바닥을 보며 집으로 걸어갔다

김여주
말도 안돼.. 내가 가정부라니.. 가정부라니.. (중얼중얼)

그렇게 걷고 걸은 뒤 멀리서 집이 눈에 보일때즈음, 누군가 벽에 기대 서있다는것을 알았다.

김여주
김태형?

김태형은 내 몇 안되는 친구들 중 한명이다.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기도하고.. 고등학교에서 고아라고 놀림 받을때 대신 화를 내주던 태형이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 지금은 대기업 ' BTS ' 팀장 자리에서 일하는 중이다.


김태형
김여주~

괜히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 달려와 태형이의 앞에 서자 웃으며 날 반기는 태형이를 볼수있었다

김여주
여긴 어쩐 일이야?

김태형
내가 다음에 얼굴 보러 간다고 했잖아ㅋㅋㅋ

참나 근데 그 다음이 오늘일줄 알았나, 피식 웃으며 태형이를 쳐다보자 뒤에 있던 과일 박스를 들어 내 팔 위에 올렸다. 잘 익은 복숭아가 저마다 종이 위에 감싸져있었다.

김여주
헐 뭐야 복숭아네 이런거 안사와도 된다니까..


김태형
지금이 제일 맛있다길래 너 좋아하는거 알고 사왔지 언제나 말했듯 거부는 거부해

그렇다 태형이는 이런 사람이었다. 말하지 않아도 늘 나를 챙겨줬으며, 무슨 문제든 해결해주려했고, 고딩때 고아라고 수근덕거리는 애들을 대신해 화를 내기도 했다. 이거봐 일때문에 바쁠텐데 과일까지 사들고 날 보러왔잖아

태형이에겐 너무나 고마웠지만 한편으론 미안했다. 그러니까 더 이상 민폐를 끼치면 안돼. 가정부 일은 말하면 안된다. 그래 말하지 않는게 옳은 일이다. 내 스스로 해내야 할 일이기때문에


김태형
내가 앞에 있는데 무슨 생각을 그리한데

김여주
으응? 미안미안, 집으로 들어가자 내가 과일 깎아줄게

김태형
됬어ㅋㅋㅋㅋ 회사 다시 들어가봐야돼

김여주
뭐야... 밥은 잘먹고 다니지?

김태형
그럼ㅋㅋㅋ 나 회사에서 핫인싸야 밥 같이 먹자고 난리던데?

김여주
그건 니 얼굴이 ㅎ... 다음엔 내가 꼭 밥 살게


김태형
알았어ㅋㅋ 간다~

점점 멀어져가는 태형이의 모습을 뒤로하고 난 우리집에서의 마지막을 보냈다.

김여주
헤에엑.. 사람 혼자사는집이 이렇게 커?

캐리어를 끌고 박지민의 집앞에 서있잖이 커다란 집에 비해 내가 한없이 작아보였다. 이게 박지민과 나의 차이구나, 괜히 위축되는 느낌이 날 압박했다.

멍하니 집을 쳐다보고있으니 도어락이 열렸다. 그곳에서 나온 박지민은 일어난지 얼마안된듯 짝다리를 짚더니 목덜미를 만지며 날 쳐다봤다.


박지민
집 좋은건 알겠으니까 얼른 들어오기나 하죠

그 말을 끝으로 다시 들어가버린 박지민에 기가 찼다. 캐리어라도 끌어주던가, 근데 나도 여자인지 좀전 박지민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 모든 여자들도 나와 같았을것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섹시해서 더 재수없다. 박지민은

이제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난 가정부가 된다

한달만 버텨내면 돼

그렇게 나는 박지민이 있는 그 집으로 들어갔다


콩 뱝 (자까)
안냐세요 '그재섹'의 자까 콩뱝입니당! 그재섹은 제가 공모전에 낼려고 1월달에 뭣도 모르고 만든 비쥬얼 팬픽인데요! 2화까지 쓴뒤 앱삭을 해버렸답니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깔게 됬는데 제가 쓴 글에 예쁜 댓글들이 달렸더라구요 ㅜㅜㅠㅠㅠ


콩 뱝 (자까)
그래서 8월달에 다시 찾아뵙게 됬습니당 ㅎㅅㅎ 미숙하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해요!! 흑흑.. 지민쨩


콩 뱝 (자까)
그재섹을 재밌게 즐기는 방법 !


콩 뱝 (자까)
1. 빨리빨리 넘기지않고 글을 자세히 읽는다 ( 본 자까는 한편 쓰는데도 엄청 시간이 오래 걸린 답니다 ?!


콩 뱝 (자까)
2. 김여주는 나다! 난 김여주다! 몰입하면서 주옥같은 사진들에 반응한다 ( 콩뱝의 손길로 하나하나 찾은 사진들...


콩 뱝 (자까)
3. 다본뒤 댓글로 글에 대한 아무말 대잔치를 쓰고 구독을 한다 ! ( 그럼 자까가 보고 힘내서 빨리 다음편을 쓸수있어요 ㅠㅠ


콩 뱝 (자까)
이상 그재섹 콩뱝 자까였습니다!! '그 XX은 재수없는데 섹시해' 많은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