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더라고요

편지편) 찌질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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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To. 김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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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오랜만이야. 김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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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일단 내가 이 편지 쓰는 이유는 너랑 나랑 해어질때 너만 이야기하고 갔으니까 내가 말 못한 말도 많고 그거에 억울하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 알려주고 싶기도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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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너가 떠날때 그랬잖아. 내가 변했다고. 그 변한 모습이 싫다고. 그래서 떠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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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그래. 내가 그때 변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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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너가 점점 일에 치이면서 너무 힘들어보이고 기분도 점점 어두워지고 나랑도 멀어지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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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근데 너는 웃는 게 정말 예쁜 사람이라서 그 미소를 잃었을 때마다 내 전부를 다 줘서라도 다시 또 되돌려주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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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그래서 내가 변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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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대신 울어주고 싶고, 내가 대신 아파해주고 싶었고, 다신 너의 마음에 상처가 나지 않았으면 했어. 그냥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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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원했어. 너에게 있어 난 안식처 이길 바랬고. 바쁜 하루 중에도 날 떠올리면 편안해질 수 있게 노력 하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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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근데... 그게 날 변화시켰고... 그게 너가 날 떠나가는 원인이 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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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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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그냥. 이거 말하고 싶었어. 너를 위해 변한거였고. 너를 위해서 하루를 보냈어. 너무 찌질한가? 이런거 말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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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괜찮아. 그냥 찌질이로 남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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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Ps. 절대로 나 잊지마라 더 초라해지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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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예리야~ 편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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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

네. 탁자 위에 놓고 가세요

매니저는 탁자 위에 편지를 두고 나간다.

예리는 매니저가 나가니 탁자로가 편지를 봐본다.

편지들을 넘기다 그녀에 손이 한 편지에 멈춘다.

그 편지는 남주의 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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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

...

예리가 그 내용을 다 읽고나서 조용히 말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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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

여자가 몰랐네... 연예가 처음이라. 둘 다 서로 위해주다가 깨진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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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

그리고 남자는 초라한 찌질이로 남은거네... 마지막까지 위해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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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

찌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