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알바생이 박지훈이래요!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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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저기, 너가 주세요. 내가 그 쪽 번호 따갈래.

나 지금, 워너원 박지훈한테 번호 따였다.

♥♥♥

♥♥♥

집 가서 실컷 누워있다 아침에 일어나니, 메시지가 하나 와 있었다. 누구지? 누구지? 딱 열어보니 나오는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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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나 박지훈인데, 우리 좀 만나자.

머 시부랠? 박지훈이 만나자는데 당연히 가야지. 그래도 그 알바생이 나를 기억 하는구나.

사실 말 하자면 새벽에 박지훈 꿈을 꿔서 그를 더욱 더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꿈을 꿨다는 것 = 잠을 깊게 못 잤다는 것. 너무 졸려서 눈꺼풀, 즉 다크서클은 저 바닥까지 가라앉았다. 이런 꼴로 어떻게 나가겠다고 하지.

하아, 망했어. 결국은 만나자고 하였다. 괜찮아. 난 변신을 잘 하니까! 손을 몇번 챱챱 두드려 보니 완성 되어있는 나의 새로운 얼굴. 바로 이거다. 이제 내가 해야하는 임무. 박지훈 만나기.

약속장소를 정하고 만나니 박지훈이 먼저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미안해서 어째, 하지만 그를 볼 수 있는건 너무나도 신기했다.

박지훈은 검정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 무슨 연예인도 아닌데 왜 이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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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여주, 오늘 신경 많이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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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무슨 소리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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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예쁘네.

얘는 무슨, 왜 이렇게 오글거리는 말만 하는거야. 연예고수야? 온라인으로 적어도 손, 발이 오그라들 말을 이렇게 쉽게 하다니.

어느새 내 볼이 빨개져 그와 마주침을 피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보다 더 심한건 박지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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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아악! 오글거려...

풉-, 그럼 그렇지. 누가 봐도 오글거리는 낱말을 저리 쉽게 사용하나 했더니. 정작 본인이 가장 오글거려 손, 발을 감추고 있었다. 아, 이 상황에 이렇게 말 하면 안 되는데... 귀여워.

아 그래서 무슨 일로 부르신 ㄱ... 아니,?? 갑자기 박지훈 주변으로 인파가 몰려들면서 싸인 해 달라, 사진 찍어달라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박지훈에게 요청을 하였다. 무슨 일이야 이게...

박지훈은 머쓱 한 표정으로 있다가 내 눈치를 살피고는 마스크를 쓴 뒤 내 손을 잡고 우글우글 한 인파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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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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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워너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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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ㅁ... 뭐...? 무슨 소리야 나 워너원 아니야!!!

강하게 부정하는 그가 뭔가 수상했다. 이런 이런, 이러니 너가 더 워너원 박지훈 같은 걸? 조금 놀려볼까, 자신이 워너원이 아니라하는 박지훈에게 조금 더 골탕을 먹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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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워너원 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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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니거든! 아니라구!!!

그런데, 우리 언제부터 말 놓은거지? 서로 얘기 하다보니 잘 통하고 나이도 알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건가 싶다. 이제 그만 놀리고, 박지훈이 왜 나를 불렀는지나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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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움냠냠, 그게 오늘 8월 7ㅇ... 컥컥, 켁,

아니 혼자 계속 먹어 놓고 혼자 사례 들렸어... 이거 너무 웃픈 부분... 최대한 웃음을 참다가 뿜은 나를 본 박지훈은 뭐 하냐며 빨리 등을 쳐 달라고 하였다.

퍽,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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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악 아파!!! !!!

아 진짜 얘 너무 웃겨ㅋㅋㅋ 혼자서 넘어지고 자빠지고... 하지만 귀여운게 흠이다. 그래서 도대체 왜 부른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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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우리, 만화방 가자. 레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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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ㅇ... 어...?

박지훈이 나를 끌고 만화방으로 향했다. 쉴 수 있고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 휴대폰도 마음 껏 할 수 있고 좋을 것 같았다. 만화방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남은 자리로 향했다.

그 곳은 2층 자리에 머물러있는 아늑하고 작은 공간이였다. 잠시만, 여기에서 나랑 박지훈 둘이서 있는거야...?

사다리를 타고 들어가서 앉아보니 박지훈과 마주보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둘 다 19세이고 곧 성인이다 보니 체구가 커서 꽤 좁은건 사실이였다.

박지훈은 나를 나른한 눈빛으로 턱을 괴며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씨익 웃어보였다. 뭐야, 설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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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야, 뭐라도 먹자.

풉, 본인은 이미 먹고 있으면서. 내가 삐진 투로 성의 없는 답을 하니 박지훈이 자신이 먹던 아이스크림을 반대로 돌려 나에게 가져다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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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러면... 이거라도 먹을래?

자신이 먹던걸 주면서 왜 이리 상큼한거야 얘... 그래도 최소한 예의는 지키며 조심스럽게 한 입 딱 깨물었다. 헐 이거 슈퍼콘이야!? 너무 맛있어 어떻게 정말...

그러고 보니 슈퍼콘에는 워너원 얼굴이 앞에 새겨져있지! 누굴까, 누굴까... 제발 내 최애 옹성우여라... 했더니만 박지훈이 잡고있던 곳에 보인 얼굴! 허얼?

박지훈이였다. 아니, 워너원 박지훈? 알바생 박지훈? 어??? 사진 속의 박지훈과 실제 내 옆에 있는 박지훈이 비교가 가지 않았다. 이걸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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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너 진짜 워너원 박지훈 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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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니, 그게 아니고... 하, 사실 오늘 8월 7일인데 워너원...

♥♥♥

칭찬과 피드백 다 아낌없이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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