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일찐이 나를 좋아한다.

EP. 10 우연에서 인연, 인연에서 필연인 그아이.

어느새 눈이 지고 벛꽂이 피는 계절이 다가왔다.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나의 인생도 평화로웠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평생의 소원이였던것 같다.

근데 그걸 들어주면 그게 어디 진짜 세상인가?

신이 있다면 들어주기만 할뿐 도와주진 않으니까.

그래도 언젠가는 평화로울거라는 그믿음이 오늘과 내일 어쩌면 그후까지 나와 널 살게한다.

우리가 만났던건 우연일지 몰라도 이렇게까지 되었던것은 운명이 아닐까?

이런생각까지 하는 나를 보며 요즘은 내가 그애를 좋아하는 것인지 헷갈린다.

최연준.

그애는 성격과 외모. 그외것들로 나와 다른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아마 사람들도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힘을 얻고 있었던게 아닐까.

왜 그를 놓치고 싶지않을까

김여주

오늘 빨리 나왔네

최연준

응, 왜 불렀어?

요즘들어 다정한듯 차가워 진것같다.

내가 진짜 좋아해서 이런것까지 신경쓰는 걸까?

김여주

...

최연준

무슨 할말있어?

김여주

..너 요즘 되게 차가워진것 같아.

최연준

내가? 아닌데?

금세 장난스런 얼굴로 돌아온 그였다.

김여주

어? ㅇ..ㄱ...그러면 이때까지 왜 ...

당황해서 말까지 절어버렸다.

최연준

ㅎ

최연준

고백까지 했는데, 부담스러울까봐

김여주

아니야.

최연준

그얘기 나와서 그런데, 너 생각해봤어? 부담스러우면 안해줘도 되고..

김여주

...

빨리 말안해? 김여주? 좋아한다고 말하라고!

최연준

아닌가보네...ㅎ

최연준

괜찮아..

김여주

좋아해!

최연준

!!

김여주

나도 너좋다고, 근데 말하기가 힘들어서 그랬어...

최연준

여주야.

김여주

우으쒸..나 먼저 간다!

나는 급히 자리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여주는 미처 알지못했다.

그자리에서 연준은 잠깐 벙찌더니 이내 입꼬리를 들어올렸다.

마치 이기분은 숨길수없다는 듯이

여주의 집.

김여주

-야...미친, 나 고백하고 왔다...

최수아

-? 누구 한테?

김여주

-최연준...

최수아

-근데 너 차일 걱정 안해도 될듯

최수아

-저번에 나랑 울자기한테 걔가 오더니 연예상담 해달라고 하더라?

김여주

그런데?

최수아

-그래서 들어줬거든, 근데 본인은 좋아하는데 그애는 안좋아하는것 같다고...했거든, 그리고 그게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너래..

김여주

-?? 미틴?

최수아

-어후, 나 학원 가야함.

김여주

- 야, 잠만

최수아

-왜?

김여주

- 너 무슨 고 됐냐?

최수아

-무슨 고긴 무슨 고야, 모아고지. 끊어.

김여주

-우리 같은 고...

뚝

김여주

에휴, 내 이럴줄알았다...

김여주

내일이 바로 입학인데 어뜩해...

김여주

내일이 바로 입학인데 어뜩해...최연준 눈치보이겠다...

그때 전화 벨이 울린다.

디리리

김여주

-여보세요?

오해원

-여주야, 너한테 지금 말하는거 염치없다는거 알아,하지만 그거말안하면 넌 죽어..

김여주

-뭔데? 해원아 진정하고 말해줘.

오해원

-후우...너, 내일 진짜 조심해, 누가 끌고가려해도 따라가지말고.

오해원

-수상한 남자가 따라오려 해도 피해.

김여주

-어? 그게 뭔...

뚝

김여주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