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놀이 하는 왕따 X 왕따놀이 하는 일진》
01. 일진놀이 #1


일진놀이, 일진놀이 라는건 민여주에게는 상상도 못할 일 이었을 뿐이다. 항상 맞고, 뺏기고, 도망치는 삶을 살아왔으니 제 마음대로 무언가를 말하지도, 감정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누군가의 장난감이 되어 사용되다가 버려질 뿐 이었다.


전정국
자, 여기는 CCTV가 없어. 여기서 누군가를 때리고 괴롭히면 되는거야. 그래야 들키지 않아. 그리고 그 아이에겐 친구가 있든 없든 자신이 더 우위라는 걸 증명해야해. 그러니까..,

술술 얘기해내던 전정국이 갑자기 말끝을 흐리더니 민여주의 복부를 그대로 걷어찼다. 물론, 이번에는 제가 왕따가 되는지라 약하게 찼지만. 그래도 역시 힘의 차이인지 민여주는 그대로 뒤로 넘어가며 끙끙 앓는 소리를 내곤, 비틀대며 일어났다.


민여주
하윽.. 흐.. 후... 무슨..


전정국
자, 내가 보여준대로 하는거야. 일단 첫 상대는 나겠지. 내가 보여준대로 해봐. 여기, 여기를 차면 돼. 있는 힘껏 걷어 차내.


민여주
읏..!

최대한, 세게 그의 복부를 걷어찬 그녀다. 어라..? 전정국이 뒤로 넘어간다. 그도 이렇게 그녀가 셀 줄은 몰랐는지 당황한게 뻔히 눈에 보였다.


전정국
하윽..!? ㄴ.. 너...


민여주
ㄱ.. 괜찮아!? 미안, 미안해.. 미안... 정말...


전정국
하아... 그렇게 사과해서 일진 어떻게 될래.

꽤 아파보이는 전정국에 당황한 민여주가 눈을 도르륵 굴리며 사과를 건넨다. 물론 겁에 질린 채로 살기위해 발버둥 치는 느낌이었다. 그 짓은 되려 정국의 심기를 건드는 행위였다.


전정국
후.. 자, 봐봐. 네가 한 대로 계속 하면 돼. 시도때도 없이 불러대면서, 누군가를 괴롭혀. 그러다보면 주변에 있는 애들과도 친해지게 될걸?


민여주
으음.. ㄱ, 그래..? 친구..? 진짜, 친구 생기는.. 거야? 정말로?

픽 웃으며 민여주에게 친한 친구가 생길 수 있다고 말을 건네는 전정국에, 솔깃한 민여주는 되물어보며 기뻐했다. 친구라는 것이 생긴다는 게 외톨이였던 그녀에게는 꽤나 큰 기쁨이었다.

지금은 그 사건으로부터 일주일 후. 그 사건이 일어난 뒤로부터 민여주는 ' 제일 센 일진 ' 이라 불리었고, 전정국은 ' 불쌍한 왕따 ' 가 되어있었다. 민여주는 친구가 생기기 시작하였고, 전정국은 친구가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민여주
야, 전정국. 내가 배고파서 그런데-,


민여주
빵 하나만 사오는 거 어때? 무슨 빵인지는 알지?


전정국
ㅇ.. 응...

밝은 웃음을 보여주며 전정국에게 빵을 사오라 시키는 민여주다. 그녀는 스스로가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지만 그 생각을 실현시키지는 못했다. 아니, 실현시키지 않았다.


전정국
이거.. 얼마, 에요..?


매점 아가씨
아아- 그거? 1500원. 잠깐, 너 혹시... 그 일진에게 붙잡힌 왕따... 전정구 아니야?


전정국
아니요, 저.. 왕따가 아니라...


전정국
왕따놀이하는 일진 전정국이에요.


세아잒아
훠우, 안녕하쉐요우-


세아잒아
이 글은 첫작이지만 연재가 매우 빠를 예정이에요!


세아잒아
그럼 이만 잒아님은 떠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