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오왕자
01.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쾅쾅쾅!

정체불명의 아저씨
왕자님께서 오셨습니다.

김여주
미친 누구세요! 와, 왕자님이라뇨ㅠ?

여긴 어디지, 나는 알바를 구하려 뭐라도 해야할 것 만 같아 돌아댕기다가 우연히 전단지를 발견했는데

선불에다가 무려 시급 만원이라는 말만 보고 생각없이 나의 원츄 꿀알바 장소로 날아갔는데… 음….

그게 내 잘못인 건가…?

가다가 쓰러진 것까지는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일어나보니 아주 쓰러져가는 집 안이였달까.

정체불명의 아저씨
"왕자님께서 대기 중이십니다."

김여주
"…."

정체불명의 아저씨
"도저히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며 끌고 나오라는데,"

아니 처음보는 장소에서 다짜고짜 쳐들어온 아저씨의 말을 듣고있자니 누군가 나의 머리를 후라이 팬으로 갈군 기분이었다.

나를 납치하려는 미친 왕자도 이상한 아저씨도 냄새나는 이 집도 다 이상하다.

나는 왜 갑자기 이 꾸진 집 안에서 일어난 것이고.

왕자라는 놈은 왜 나를 밖으로 끌고 나오려는 건지 1도 모르겠고 이해도 안 된다.

김여주
"아니 근데 여기가 어디에요?"

정체불명의 아저씨
"……개수작 부리지 마시고, 어서 나오시죠. 명령입니다."

개수작이라뇨.. 전 방금 일어난 죄밖에 없는 걸요...

정체불명의 아저씨
"시간이 없습니다. 얼른 나오세요!"

아 미친 무섭게 재촉하지 마세요ㅠㅠ

가슴까지 울리는 큰 목소리에 꿈이 아니란 건 확실해졌다.

하ㅠ 아니 그 왕자라는 놈이 어떤 놈이길래 나한테 이렇게 무섭게 명령을 하시냐구요ㅜㅜ

금방 일어나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나에게 이 상황은 매우 당황스럽고 황당한 시간이였다.

됐고 다 집어치우고ㅠ 아무나 나 좀 살려줘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