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오왕자
04. 촌스러운 나라의 왕자님

엑소외않파
2018.02.27조회수 56

왕자라는 사람의 말을 되짚고 있었는데, 어느 한 여자가 눈에 밟혔다.

아, 진짜 여자가 간간히 보였다.

그래봤자 어두운 빛깔의 두꺼운 천으로 온 몸을 가리곤 소심하게 나다니고 있었지만 말이다.

저런 모습을 보자니 이 곳이 정말 내가 살던 곳은 아닌 것 같은데.. 답답하다.

아까부터 어두웠던 나의 낯빛이 신경쓰였는지 남자는 슬쩍 슬쩍 나를 훔쳐본다.

김여주
"그래서 여기가 어디라구요?"

오세훈
"세니왕국"

세니왕국? 아니 이름이 왜이리 촌스러워.

나는 그렇게 한참을 마차를 타고 도착한 이곳은 번지르르하게 빛나는 성 비스무리한 건물이였다.

이 나라. 잘 나가긴 잘 나가는 나라이긴 하는지 이 나라 사람들이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도 낙타를 타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낯선 곳에 낯선 사람과 서있다는 게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바지자락을 잡은 내 손이 처량하게 떨려왔다.

집에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