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공주와 난쟁이

에피소드 1

-

백 설

“…”

처음보는 이상한 곳

누군가에겐 익숙할 수도 누군가에겐 두려울 수도 있는 이곳

백 설

“ 뭐... 뭐야 “

백 설

“ 꿈이야..? “

애꿎은 땅에만 발길질 할 뿐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백 설

“ 꿈도 아닌 것이... “

백 설

“ 설마 그 책... “

백 설

“ ? “

백 설

“ 책 어디갔어...? “

백 설

“ 분명... 내 손에 들고 있었는데... 어디가고 손목 시계뿐이냐... “

백 설

“ 어쩐지 그 책이 우리 집에 있는 것부터 이상했어 “

백 설

“ 동화책이라곤 그 자식이 사준 게 전부인 걸... “

-

백 설

“ 숲이라도 길이 있긴 있네... “

백 설

“ 길 따라서 어디든 가긴 해야 겠지..? “

그렇게 한참을

걷고 또 걸었다.

마치 끝이 없는 출구 같았다.

백 설

“ 여긴 숲말고 다른 게 있긴 한거야? “

백 설

“ 아니 도대체가... “

백 설

“ 어? “

멀리 내다본 그 곳엔 빨간 지붕을 한 저택이 있었다.

백 설

“ 드디어... “

무작정 뒤도 안돌아보고 저택으로 뛰쳐갔다.

백 설

“ 지금 물, 불 가릴 때가 아니야... “

백 설

“ 한 시간동안 걷기만 한 게 말이 돼? “

백 설

“ 목말라서 죽는 줄 알았네 “

-

똑 똑-

초인종조차도 없는 집에 문을 두드렸다.

똑 똑-

두 어번인가 두드림 끝에 집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백 설

“ 어..? 누가 있긴 한가 보다 “

덜컥 -

백 설

“ 으앗!! 놀래라 “

느닷없이 열린 문에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질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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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어이쿠...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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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잠 깨운 거 참고 기껏 문 열어줬더만 “

백 설

“ 아니 초면에 소리 지른 건 죄송한데 “

백 설

“ 그 쪽이 자고 있던 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

백 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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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뭐야 되게 싸가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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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이 잘생긴 얼굴 보고 그렇게 대한 사람은 없었는데~ “

백 설

“ 잘생기긴 하셨는데 그거랑은 다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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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뭐야 농담이였는데 나 진짜 잘생겼나 보네요? “

백 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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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그런데 이런 외딴 곳까지 어쩐 일로 오셨어요? “

백 설

“ 그... 그게 처음부터 말하긴 곤란하고 혹시 물 한 잔만 주실 수 있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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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앗 그런 거면 빨리 말씀 하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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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안으로 들어와서 기다리세요 금방 드릴게요 “

백 설

“ 감사합니다...! “

-

백 설

“ 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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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우리 집 넓죠? “

백 설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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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남자 열 셋이서 살긴 적당하죠 “

백 설

“ 열 셋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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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네, 저희가 난쟁이 직급이긴 해도 나라에서 일하는 몸이라고 지원을 장난 아니게 해주던데요? “

백 설

“ 난쟁이 직급이요...? “

백 설

“ 무슨 백설공주 얘기도 아니고... 난쟁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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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네...? 공주님 이름을 입에 함부로 담다니 되게 무례하시네요 “

백 설

“ 에...? “

백 설

“ 무슨 개소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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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허...? 개소리라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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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초면에 못하는 말이 없으시네요? “

백 설

“ 죄송합니다... 너무 놀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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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여기 물이나 얼른 마시고 나가세요 “

백 설

“ 네... “

백 설

‘ 아니 이 미친 전개는 뭐야? ‘

백 설

‘ 진짜 백설공주 얘기야 뭐야 ‘

백 설

‘ 잠깐만... ‘

백 설

‘ 설마... 아니야 아니야 ‘

백 설

‘ 책 속에 들어온 건가..? ‘

백 설

‘ 이 미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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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저기요? “

백 설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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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그래도 이름은 알아야 할 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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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성함 좀 여쭤보겠다는데... 딴 생각 참 잘하시네요 “

백 설

“ 아... 저는 백 설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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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ㄴ... 네? “

백 설

“ 왜요 백 설이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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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말도 안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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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당신 정체가 뭐예요 “

그 남자는 갑자기 당황스러워 하더니 나를 밀쳤다.

백 설

“ 지금 밀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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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당신 뭐냐고요 “

백 설

“ 아니 백 설이라고 몇 번이나 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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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내가 공주님 이름 입에 함부러 담지 말라고 했죠 “

백 설

“ 아니 내 이름이 백 설인 걸 어떡하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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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왕께서 법으로 등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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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공주와 같은 이름을 한 자는 없도록 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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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그 뒤로 공주님과 이름이 같은 자는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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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그런데 당신은 왜 그 이름을 하고 있죠? “

백 설

“ 아 몰라요 그럼 제가 공주인가 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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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네? “

?

“ 지금 뭐하시는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