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공주와 난쟁이
에피소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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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설
“ 그럼 이제부터 뭘 해야 되지... “

백 설
“ 아 맞다 나 책 내용 알아봐야 되지 “


백 설
“ 흠... “

백 설
“ 지금이 아마 맨 처음 부분일거고... “

백 설
“ ? “

백 설
“ 내가 난쟁이네 집 가서 물 마시고 왔다고 되어 있네 “

백 설
“ 아마 이건 원래 책 내용에 없었을텐데... “

백 설
“ 이건 바꾼 게 아니라 만든 거라 괜찮은가 보다 “

백 설
“ 그럼 그 뒷 이야기는 뭐라 적혀 있을까나 “


백 설
“ ... 난쟁이네 집에서 급히 목을 축이고 나온 백설공주는 숲을 걸어가다 뒤늦게 반지를 놓고 왔다는 걸 인지한다. “

백 설
“ 아 나 배우재질 아닌데... “

백 설
“ 씨... 쨋든 해야 하는 거니까 “


백 설
“ 헐? 나 난쟁이네 집에 반지를 두고 왔나봐... “

백 설
“ 실례되겠지만... 엄마가 물려주신 반지인 걸... “

백 설
“ 빨리 가야겠다 “


백 설
‘ 책 어플... ‘

백 설
“ 후... 손발 다 오그라 들어서 미치겠네!!! 진짜!!! “

백 설
“ 근데... 연기할 때 어느정도 대사틀은 잡혀있나보다 “

백 설
“ 내가 말 하려고도 안했던 대사들이 술술 나오네 막 “

백 설
“ 난쟁이네 집으로나 다시 가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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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똑-

또 다시 집 문을 두드렸다.



민규
“ 누구세요 “

백 설
“ 아... 저 아까 그 백설이라고 합니다 “


민규
“ 왜 또 오셨죠? “

백 설
“ 집에 반지를 떨어뜨린 것 같아서요... “


철컥 -


민규
“ 들어오세요... 같이 찾아드릴테니 “

백 설
“ 네 감사합니다... “




민규
“ 반지 이거 맞죠? “

백 설
“ 어..? 가지고 있으셨어요? “


민규
“ 사실 반지 때문에 들어오라고 한 게 아니고 할 말이 있어서 들인겁니다. “

백 설
“ 우선 반지는 감사합니다. 신세만 지네요 “

백 설
“ 하실 말씀이 뭔가요? “


민규
“ 당신 여기 책 속인 거 알고 있죠? “

백 설
“ 네? “

백 설
“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

백 설
“ 여기가 책이라뇨? “


민규
“ 맞잖아요 “


민규
“ 그럼 그 손목 시계는 뭔데요 “

백 설
“ 내돈내산인데요? “


민규
“ 아 전 진담이라구요 “

백 설
“ 알고 있어요 진담인 거 “


민규
“ 좀 솔직해지시면 안되나요 “

백 설
“ 아 그래요 맞아요 “

백 설
“ 알고 있어요 여기가 책 속이라는 거 “

백 설
“ 그러는 당신도 이 손목 시계 차고 있으면서 저한테 왜 그러시죠 “


민규
“ 여기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곳이니까요 “

띠띠띠띠-

띠리링-


정한
“ 김민규~ 우리 옴 “


정한
“ ? 이 분은 누구셔 “

백 설
“ 아, 저는... “


민규
“ 내 친구! “


정한
“ ? 친구라니 “


정한
“ 여자친구 아니구~? “


정한
“ 김민규 그렇게 안봤는데 “


정한
“ 우리 없을 때 여자 만나고 다니구나... “


민규
“ 형 그냥 들어가 “


민규
“ 친구 앞에서 못 하는 말이 없네 정말 “

백 설
‘ ? 뭐야 저 사람들 다 손목에 시계가..? ‘

백 설
“ 저기... 잠시 밖으로 나와주실 수 있으세요? “


민규
“ 네? “


순영
“ 뭐야 너네 친구라며 ㅋㅋㅋㅋㅋㅋ “


순영
“ 누가보면 오늘 처음 본 줄 알았네 ㅋㅋㅋㅋㅋㅋ “


순영
“ 무슨 친구들끼리 존댓말까지 하고 그러냐...~ “


민규
“ 형들 앞이라서 어색하니까 그렇지!! “


민규
“ 나 잠깐 나갔다 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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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설
“ 저 사람들도 여기 사람 아니죠? “


민규
“ 어떻게 아셨어요? “

백 설
“ 시계요 시계. “

백 설
“ 그 쪽도 나 시계로 알아본 거 아니였어요? “


민규
“ 아닌데요 ㅎㅎ “


민규
“ 시계는 그냥 똑같길래 짐작정도였고, 그냥 찔러봤더니 맞더라구요. “

백 설
“ 그럼 공주인 건 어떻게...? “


민규
“ 내가 아까 말했죠. “


민규
“ 법으로 되어 있다니까요 “

백 설
“ 아까는 그렇게 뭐라하면서 밀쳐대더니 이제와서... “


민규
“ 아까 밀친 건 진짜 죄송해요 “


민규
“ 그럴 만한 사정이 있어서. “

백 설
“ 무슨 사정이요? “


민규
“ 서서히 친해지면 그 때 알려줄게요 “

백 설
“ 네 뭐... 알겠어요 “

백 설
“ 맞다 “

백 설
“ 저 분들한테는 왜 친구라고 거짓말 쳤어요? “


민규
“ 우리 친구 아니에요? “


민규
“ 아 그 쪽이 누나예요? “

백 설
“ 아니 그 말이 아니잖아요... “

백 설
“ 우리 안 친하잖아요.. “


민규
“ 안 친한 건 맞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너무 속상한데요? “

백 설
“ 네..?? “


민규
“ 근데 여주면 책 분량 되게 많을텐데 이러고 있어도 돼요? “

백 설
“ 책 내용 읽어보셨어요? “


민규
“ 아뇨. 전혀 몰라요 “

백 설
“ 지금 차고 있는 손목 시계에 책 어플 있죠? “

백 설
“ 거기서 등장인물부터 책 내용까지 다 볼 수 있어요 “

백 설
“ 그건 저 분들한테도 말씀드려놓으세요 “

백 설
“ 당신들도 제목 보면 아시다시피 자주 나올 것 같으니까요 “


민규
“ 알고 있는데 안 읽어 본 거 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