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다시 눈을 떴었던 그날
02.

가슴이웅장웅장
2021.03.04조회수 342


김태형
으음..


김태형
(번쩍)

12시에 눈을떠버린 태형은 아차 싶어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정돈하고 이불을 개고 거실로 나왔다


김태형
어라..


김태형
여주.. 없네..


김태형
이게 뭐지..

식탁에는 계란말이, 비엔나등 반찬과 쪽지가 적혀있었다

"오늘 나 학교가니까 없어졌다고 오두방정 떨지말고 밥 먹고 차가우면 데워먹고 나 8시 안에는 들어오니까 그동안 집에서 놀고있어"


김태형
뭐야.. 왜이렇게 늦게와..


김태형
8시.. 8시간동안 뭐하고 있지..

7시..가지나고 8시가 왔는데도 여주는 오지 않았다


김태형
ㅁ..뭐야 왜 안와

태형은 점점 초조해져만 갔고

9시가 될 무렵 현관 문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띠띠띠띠띠 띠리링~

김여주
나 왔ㅇ

김여주
너 거기서 뭐해?

김여주
ㅁ..뭐야.. 울어??

김여주
뭔일인데


김태형
..왜이렇게 늦게와..

김여주
미안해 친구집좀 들렀다가 가서

김여주
친구집이 멀거든


김태형
8시 안에는 들어온다고 했잖아..!


김태형
(훌쩍)

김여주
ㅇ..왜울어..!!


김태형
ㅁ..무서웠다고..

김여주
..트라우마 있구나

김여주
미안해, 정말미안해

하며 꼭 안아주며 등을 토닥토닥 해주자 태형은 그동안 못느껴본 따뜻함에 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김여주
많이 무서웠구나

김여주
이제부터는 약속시간 안에는 들어올께


김태형
우응..

팅팅 부은 눈과 다 뭉게진 발음으로 대답을 하니 여주는 웃겨서 쿡쿡 웃었다


김태형
ㅇ..왜웃어..!

김여주
그냥 웃겨서?


김태형
그게뭐야..

김여주
그러면.. 귀여워서?

웅장
여주언니 나랑 같이살래? (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