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마음의 상처를
55.끝일 줄 알았는데...


[은비시점]

여긴... 어디지..?

깜깜하네...

난 분명 옥상에서....




떨어졌는데..?

뭐가 어찌된 거지....?

어.. 여긴....

그냥 건물..?

들어가볼까....?

음... 어디지?

??
누구시죠?


정은비
네?


정은비
전... 정은비인데요...

??
정은비라... 당신 어떻게 이곳에 왔죠..?


정은비
몰라요...


정은비
그냥 걷다보니


정은비
건물이 있어서


정은비
들어왔어요

??
은비씨는 아직 오시면 안 돼요

??
이쪽으로 나가세요


정은비
... 네

나는 누군가가 안내해준 문을 통과했다

뭐야...

다시 원점이네....


정은비
이쪽으로 가보자...

나는 내가 들어온 방향의 반대로 갔다


정은비
으으...


김소정
...!


김소정
은비야!!


정은비
.... 으...


정은비
김소정...?


김소정
응!


김소정
괜찮아..?


정은비
...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그저

소정이의 시선을 피했다


김소정
...


김소정
선생님 오셨어...

선생님
은비야...


정은비
....


정은비
안녕하세요...

선생님
몸은 괜찮니?


정은비
... 괜찮다면... 거짓말이겠죠....


김소정
.....

선생님
........

선생님
일단 소정아

선생님
학교로 가렴


김소정
네....

소정이가 병실을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빠가 왔다


정호석
은비야!!!!


정은비
오빠....


정호석
....

오빠는 날 품에 안았다


정호석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정은비
.....


정호석
하아....


정은비
... 미안.....


정호석
....


정호석
선생님도 가보세요


정호석
여긴 제가 있을게요

선생님
어어...

선생님
그래....

선생님까지 병실을 나가시고

오직 나와 오빠만 남은 병실

정적만이 가득했다


정호석
정은비....


정은비
..... 미안해...


정호석
왜 그랬어..?


정은비
....


정호석
아빠한테 얘기 안 할게....


정호석
왜 그랬어?


정은비
.....


정호석
은비야...


정은비
.....


정은비
끝인 줄 알았어..


정은비
끝일 줄 알았는데...


정은비
끝이 아니었네....


정호석
....


정호석
왜 그랬는데....


정은비
힘들어서....


정은비
정말 죽고 싶어서...


정은비
그래서 그랬어....


정호석
.....


정호석
은비야....


정은비
내가 저번에 유나랑 얘기했지..?


정은비
중학교 때....


정호석
... 어


정은비
그 일이... 아직도 생각나고...


정은비
엄마, 아빠 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서...


정은비
그래서..


정호석
....


정호석
이해해.....


정은비
오빠...


정호석
... 응?


정은비
우리....


정은비
우린....


정은비
우린 언제쯤....


정은비
행복해질까...?


정호석
.....


정은비
행복까진 아니더라도...


정은비
우린 언제....


정은비
평범하게....


정은비
살아갈.... 수 있을까...?


정호석
.....


정은비
잘... 모르겠어...


정은비
내가 언제까지....


정은비
이 불행한 삶을....


정은비
견디고... 버틸... 수 있을지....


정호석
.....


정은비
언제쯤.....


정은비
이런 생각을....


정은비
멈출 수... 있을지도..


정은비
잘 모르겠어......


정호석
....


정은비
흐윽....

난 결국 눈물이 나왔다

울고 싶지 않았는데....

울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 빠져들었다..

*


정은비
으음....

난 눈을 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정은비
최.... 유나...?


최유나
ㅎ...


최유나
안녕...?


정은비
......

왜 유나가.... 여기 있지..?

오빠는 보이지 않았다

오빠가... 알려준건가....?

55.끝일 줄 알았는데...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