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마음의 상처를
57.다음에는...


[유나시점]


최유나
... 뭐라고요...?


정호석
... 말 그대로야...


최유나
....


정호석
하아.....

은비오빠는 고개를 푹 숙였다


최유나
....

순간 마음이 어지럽혀졌다

또 엉키고

복잡해졌다


최유나
.....

나는....

나는...

나는..

은비에게...

....

은비에게.....

어떤 존재도....

그 조그만 존재도....

되지.....

않는건가....


최유나
..

아니...

못 되는... 걸까...?


정호석
....


최유나
.....

우리 사이에는 아무 말이 오가지 않았다..

당연한... 거겠지....

하....

진짜....

미치겠다....


최유나
왜......


최유나
왜 그런... 건데요....?


정호석
.....


정호석
..... 미안해....


정호석
가정사.... 니까...


최유나
....

가정사....

어느정도...

예상은.. 간다....

그래.....

그래...

그래..

그러겠지...


최유나
하아....


정호석
미안해....


최유나
네...?


최유나
뭐... 가요..?


정호석
.... 그냥...


정호석
다.....


정호석
다.... 미안해.....


최유나
......


정호석
... 은비한테.....


정호석
가볼래....?


최유나
....


최유나
...


최유나
... 그래요....


정호석
......


정호석
.... 가자


최유나
... 네

우린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정호석
....


최유나
.. 왜요...?


정호석
.... 너 혼자 들어가...


최유나
... 네?


정호석
.... 은비 만난 지...


정호석
오래됐잖아....


최유나
.....


정호석
내가... 얘기했다고.....


정호석
하지... 말아 줘....


최유나
....


최유나
네.....


정호석
그럼....


정호석
....... 갈게.....


최유나
.......

나는 뒤돌아서는 은비오빠의 뒷모습을 보았다


최유나
.....


최유나
조심히... 가요...!


정호석
.... ㅎ


정호석
얼른 들어가....


최유나
.....

...

....

정말....

정말..

정말로.......


최유나
고마워요....

나는 은비오빠가 안 보이고 나서야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최유나
.....

은비는 옅은 숨을 쉬며 눈을 감고 있었다


최유나
.....

은비야....

많이...

많이..

정말.....

힘들지....?


최유나
....

내가...

내가 많이...

미안해.....

정말....

내가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그래서 미안해....


최유나
.....

너는... 얼마나...

얼마나... 힘들었니....?


최유나
.....

은비야...

진짜....

다....


최유나
.....

모든 게..

미안해....


최유나
....

힘들었지...?

불안했지...?

두려웠지...?

너가 힘들어서... 자살 시도를...

했었겠지만....

다음에는...

너 꼭....

도와주고 싶어...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해...


정은비
으음....

어...?

일어났네....


정은비
최.... 유나...?

은비는 나를 보고 많이 놀란 듯 했다


최유나
ㅎ...


최유나
안녕...?


정은비
......

은비는 많이 복잡한 것 같다...

아니...

복잡한 표정이었다...

57.다음에는...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