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존재한다
우리는 모르고 있지만, 그것들은 우리 옆에 존재한다



강다니엘
강다니엘

ㅇㅇㅇ
뭐...뭐야..?

ㅇㅇㅇ
당신...뭔데 여길 들어와?

ㅇㅇㅇ
당신 도대체 뭐냐고!!!!!!


강다니엘
말했잖아

악마라고

당장이라도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외치고 싶었으나..

몸이 이상했다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마주하면..

몸이 제어를 잃는다고 하던가..?

지금 내가 딱 그 꼴이었다


강다니엘
뭐야....


강다니엘
너 지금 울어?

...


강다니엘
그 강아지 때문이야?


강다니엘
그 놈이 그렇게 소중했어?

그가 나에게 말을 거는듯도 했지만

통제를 잃은 몸은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의식이 점점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만이..

내가 아직 살아있구나 하는 감상을 느끼게 해줄 뿐이었다


강다니엘
야!!!!!!


강다니엘
너..... 정신차려!!!!!

의식이 끝없는 어둠 속으로 잠기는 느낌이 생각보다 친숙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에는 침대 위였다

ㅇㅇㅇ
뭐야..다 꿈이었어?

ㅇㅇㅇ
개꿈도 정말 지랄맞은걸로 거하게 꿨네


강다니엘
아니야

ㅇㅇㅇ
뭐..뭐야!!!


강다니엘
꿈, 아니라고

ㅇㅇㅇ
그럼...뭔데?

ㅇㅇㅇ
당신이 진짜 악마라도 된다는 소리야?


강다니엘
새삼스럽게..


강다니엘
원래부터, 아니 처음 만났을때부터 알고 있지 않았어?

ㅇㅇㅇ
...

ㅇㅇㅇ
그래..알고는 있었지

ㅇㅇㅇ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ㅇㅇㅇ
알고 있는거와 받아들이는건 조금 다른 문제여서 말야


강다니엘
그럼..지금 그 반응은 날 받아들였다는 건가?

ㅇㅇㅇ
...


강다니엘
인긴세계에선 침묵은 긍정이라지


강다니엘
그렇다면.. 받아들인 것으로 간주하지

태연스레 중얼거리는 그의 말을 흘려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잊고있었던 사실이 떠올랐다

ㅇㅇㅇ
탄이!!!!


강다니엘
뭐?

ㅇㅇㅇ
너가 찾느냐고 물어봤던 내 강아지


강다니엘
그 놈 이름도 이름도 있었어?

ㅇㅇㅇ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ㅇㅇㅇ
우리 탄이 어딨어!!


강다니엘
쳇, 그딴 개가 뭐가 그리 소중하다고


강다니엘
아, 따지고 보면 개는 아닌가?

ㅇㅇㅇ
그게... 무슨 소리야?

ㅇㅇㅇ
설마... 반인반수라던가 반인반수같은 애기를 하려던건 아니겠지...?

악마도 존재하는 세상에 혹시나 정말 혹시나 해서 물어본 것이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참담했다


강다니엘
뭐야..알고있었어?


강다니엘
그러고 보니까 너 처음 봤을 때도 내가 악마인걸 아는 것 같았는데..


강다니엘
정체가 뭐야?

ㅇㅇㅇ
신이...신이...날 버린게 분명해


강다니엘
너......


강다니엘
뭐야?


강다니엘
신이 버린자들만 악마를 볼 수 있다는건 악마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인데

ㅇㅇㅇ
하하하하하....살다보면 신에게 버림받을 수도 있는거지..하하하하하

순간 기분이 묘해졌다

집에 오는 길에 만난 이상한 남자


옹성우
나쁜놈!!!!!


옹성우
가다가 악마나 만나라!!!!!!!!

ㅇㅇㅇ
하하하하하하...설마....

ㅇㅇㅇ
설마...걔가 신이라고?

ㅇㅇㅇ
말도 안돼...


강다니엘
어지간하면 신에게 버림받기 힘들텐데...


강다니엘
너 어지간히 나쁜 놈 이었구나


강다니엘
근데...

마음에 든단 말이지

내 계약자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