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존재한다
모든 가능성을 지웠을 때, 남는 것이 바로 진실이다


ㅇㅇㅇ
악...마..?

뭐야?

평범한 인간이 어땋게 내가 악마인줄 안거지?

ㅇㅇㅇ
그야...당연히....

순간 소름이 온 몸에 번졌다

나는..왜...처음 보는 그 남자를 악마라고 생각했을까..?

ㅇㅇㅇ
잠깐만...

ㅇㅇㅇ
지금 그 말 뜻은 설마..본인이 진짜 악마란 소리야?


???
뭐야...알던거 아니였어?

ㅇㅇㅇ
참나..세상에 악마가 어디있어?

ㅇㅇㅇ
누군지는 모르겠지만..그쪽 장난도 정도껏 칩시다

귀엽네

근데 꼬맹아 미안하게도..

세상은 너가 아는게 전부가 아니야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 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ㅇㅇㅇ
그래-

ㅇㅇㅇ
당신, 악마야

세상에는 악마도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
그래, 내가 바로 악마-

ㅇㅇㅇ
근데, 그게 뭐?


???
뭐??

ㅇㅇㅇ
그게 뭐 어쨌다는 건데?

갑작스런 전개에 당황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악마가 존재한다고 해서 내 인생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 자명했기에

평소 그랬듯이 관심을 끄기로 했다.

ㅇㅇㅇ
당신이 진짜 악마든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악마 코스프레든 그저 별 흥미와 관심을 느끼지 못했을 뿐이야

ㅇㅇㅇ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이자면 엮이기 싫기도 하고


???
너...뭐라고 한거야?

ㅇㅇㅇ
됐고, 길이나 좀 비켜

ㅇㅇㅇ
집, 가야 하니까

하지만

분명 비키라고 했는데도 자칭 악마는 계속 내 뒤를 따라왔다


???
야!!! 너 진짜 그냥 이대로 가는거야?


???
내가 진짜 악만데도..?

ㅇㅇㅇ
...


???
어이!!!

ㅇㅇㅇ
...


???
너, 지금 내 말 무시하는 거야?

그걸 이제야 깨닫다니 자칭 악마는 생각보다 멍청했다


???
이상하다...원래 인간은 악마말을 못 알아듣나?

정정하지 생각보다 멍청한게 아닌 생각보다 많이 멍청한걸로


???
아닌데.. 아까는 알아듣는거 같았는데


???
너 진짜 안 들리는 거 맞지? 내가 오해한거지?

아...진짜 빨리 집 가고 싶다.

ㅇㅇㅇ
드디어

지긋지긋하게 따라오던 자칭 악마씨를 떨쳐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ㅇㅇㅇ
탄아~누나 왔다!


탄
월월!!

ㅇㅇㅇ
오구오구, 우리 탄이 누나 보고싶었오?


탄
월월!!

ㅇㅇㅇ
알았어, 알았어

ㅇㅇㅇ
누나가 탄이 줄려고 고기도 사왔으니깐 같이 먹자


탄
월!

11:53 PM
황딩한 일들을 여러번 겪으니 시간은 어느덧 자정에 가까워졌다

ㅇㅇㅇ
하지만 야식은 밤 늦게 먹어야 맛있는 법이지

ㅇㅇㅇ
안 그래? 탄아

월월월월월월월!!

ㅇㅇㅇ
누나가 금방 고기 구워다 줄게

월월월월월월월!!

이상했다

아무리 찾아도 집에 들고온 고기가 보이지 않았다

ㅇㅇㅇ
뭐야..흘린건가?

ㅇㅇㅇ
그럴일 없는데...

ㅇㅇㅇ
젠장, 오늘 일진이 왜 이리 사나워?

ㅇㅇㅇ
탄아, 누나가 미안해

...

ㅇㅇㅇ
오늘 고기 못 먹을 것 같아

....

ㅇㅇㅇ
탄아...?

돌아오는 대답은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침묵만이 존재했다

ㅇㅇㅇ
탄아!! 탄아!!

ㅇㅇㅇ
어딨어!!!!!

그 강아지 찾아?

ㅇㅇㅇ
뭐야...

ㅇㅇㅇ
당신..누구야..?

악마

좀 더 덧붙이자면


강다니엘
강다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