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거리
연인 아닌 연인


김석진은 몇몇 아이들의 시선을 뒤로 하고 아무렇지 않게 연인처럼 내 손을 잡고 교문쪽으로 갔다

당연히 학교 여자애들은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자지러지고 사귄다 설렌다 이런말들이 오갔다

나는 김석진에게 말했다


정여주
야...! 너 내 손은 왜잡아

나는 조심스러우면서도 강한듯(?) 하게 말했다

김석진은 그런 내가 귀엽다는 얼굴로


김석진
내가 내 여친 손잡는게 이상해?

나는 그순간 심쿵했다..

아니 진짜로 좋아하게 되었다

처음에 날 엿먹이려고 일부로 사귀자고 하는줄 알았지만

지금은 내가 좋아하고 있다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이 뻘개져서


정여주
아니...;;그게 아니..라..

내가 말을 더듬자 김석진은 잡고 있던 내손을 자기쪽으로 살짝 당기며 말했다


김석진
왜? 설렜어?


김석진
지금 설레면 어쩌냐 나 오늘은 하루종일 너랑 놀껀데


정여주
아니..!너 친구들이랑 놀지 왜 나랑 놀아


김석진
오늘은 내친구들 버리고 내여친이랑 데이트좀 하자

김석진은 투정 부리는 듯한 말투로 애교를 부렸다

나는 살며시 입꼬리가 올라갔고 들릴듯 안들릴듯 하게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순간 김석진은

아주 짧게 입을 살짝 맞춰왔고


김석진
너 웃었다?ㅋㅋㅋㅋ 좋다는거지?


정여주
야 여기 아직 학교다

나는 석진의 어깨를 살짝 치며 말했다


김석진
교문 밖까지 다 나왔는데 어떻게 학교냐

나는 순간 내 눈높이에 맞춰 웃으며 얘기하는 석진에게 쑥스러워 조금 앞장서며


정여주
나랑 더 놀고 싶으면 빨리 와라~

석진은 뒤에서 달려오면 백허그를 했다가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곳은 바로..

놀이동산이였다


정여주
너 진짜 의외네 이런델 다오고


김석진
너랑 진짜 와보고 싶었던 데야

우리는 자유이용권을 끊고 각종 놀이기구를 타며 신나게 놀았다

우리는 솜사탕도 사먹었다

비록 그렇게 크지는 않았고 주먹 3개 정도 되는 캐릭터 솜사탕이였지만

그걸 나눠먹으면서도 행복했다


정여주
자여기

내가 주는 솜사탕을 석진은 강아지마냥 웃으면 받아먹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을까


정여주
우리 저기도 가보자

놀이공원에선 귀신의 집이 빠지면 섭하지

난 석진의 표정을 봤고 조금 당황한 얼굴이 귀여웠다


정여주
무서워?ㅎㅎ무서우면 다른거 하자

그말에 석진은 무슨 자신감인지


김석진
아니야~안무서워..이까짓꺼 한번 들어갔다오지...

난 그런 석진이 귀여워 반응도 궁금했어서 한번 들어가 보았다

안에 들어가면 온갓 귀신들은 다 나왔고 석진과 나는 웃으면서도 소리질르면서도 2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나왔다


정여주
아 재밌어ㅋㅋㅋㅋㅋ 석진아 울어?ㅋㅋㅋ

석진은 손이 가만히 있었다

그모습이 강아지 처럼 귀여웠다

나는 얼른 사진을 찍고 석진의 머리를 웃으면서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석진은 온갓 허세를 다 부리며 놀이동산을 나왔다

*저녁이라고 해주세요...*

벌써 저녁 7시가 되었다 우리는 밥도 먹고 하다보니 많이 웃었지만 피곤했고 석진은 손을 꼭 잡고 날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정여주
너 피곤한데 뭘 여기까지와


김석진
밤인데 여친을 혼자 집에 보낼수나 있겠어? 여기오는게 뭐 힘들다고

우리는 도란도란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집앞까지 왔고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인사했다


정여주
밤길 위험하니까 조심해서 가고


김석진
응ㅎ 오늘 재밌게 놀았네


정여주
그러게ㅋㅎㅋ 다음주 시험 끝나면 주말에 더 좋은데 가서 놀자


김석진
오 진짜?


정여주
엉 진짜루

석진은 얼마나 좋은지 약속까지했다


김석진
조심히 들어가


정여주
앞까지 왔는데 무슨ㅋ


김석진
그래두 들어가는 길에 넘어지지말고 내일 아침에 데리러 올께


정여주
알았어 얼른가 피곤하겠다


김석진
너 먼저 들어가는거 보고 갈꺼야


정여주
알았어ㅎ 조심해서 가

우리는 인사를 하고 나는 뒤를 돌아서는 순간

석진이 내 손목을 잡으며 날 돌려세웠고

날 벽으로 밀치고 짧은듯 긴듯 한 입맞춤을 했다

난 그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김석진
자 됬다ㅎ 잘자~~안녀엉

난 석진이 가는것 까지 봐주었고 웃으면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