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왕국의 8명의 왕자님들
06. 잠깐의 이별


시우민 시점-)

끝내지 못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 서재에서 일을 하던 중,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에스쿱스
" 국왕폐하, 수호 공작님께서 오셨습니다. "


시우민
" 들여보내거라. "

서재 안으로 수호가 들어왔고, 수호는 들어오자마자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물었다.


수호
" 오늘 엘리시아한테 무슨 일 있었습니까? "


시우민
" 에리스라는 아이가 우리 엘리시아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뺨을 세게 때렸다고 하더구나. "


수호
" 네? 그게 사실 입니까? "


시우민
" 사실이다, 그리고 에리스는 엘리시아의 뺨을 때려놓고서는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고하더구나. "


수호
" 정말 나쁜 아이군요. 감히 형님께 거짓말을 하다니.. 그 아이는 벌을 받아야 합니다. "


시우민
" 나도, 백현이도 충분히 혼냈으니 다음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만약 그런 일이 또 있었을 시에는 그 아이에게 마땅한 벌을 내릴 것이다. "

엘리시아 시점-)

카이는 내가 걱정되었는지 급하게 내 방으로 뛰어왔다.


카이
" 야, 너 괜찮아? 에리스가 네 뺨 때렸다며- 내가 있었으면 똑같이 걔한테 때려줬을텐데. "


엘리시아
" 나 괜찮아- 너가 이렇게 걱정해주는 것만으로도 난 고마워. "


카이
" 너가 괜찮다니까 다행이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안 괜찮으면 나한테 얘기 해. "


엘리시아
" 푸흐- 응, 그럴게 ㅎㅎ "


카이
" 아 맞다, 시우민 형이 너 서재로 오라고 하던데 얼른 가 봐. "

카이의 말을 듣고 바로 시우민 오라버니가 계신 서재 앞으로 갔다. 서재 앞에는 에스쿱스 기사님이 서 계셨다.


엘리시아
" 안녕하십니까, 기사님. 혹시 서재 안에 시우민 국왕폐하님 계신가요? "


에스쿱스
" 네, 계십니다- 국왕폐하, 엘리시아 공주님께서 오셨습니다. "


시우민
" 들어오라 하여라. "

에스쿱스 기사님께서 문을 열어주셨고, 기사님께 가볍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서재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시우민
" 우리 엘리시아 왔구나. 몸은 어떻느냐, 괜찮느냐? "


엘리시아
" 몸은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다만 마음이 편치 않을 뿐입니다. "


시우민
" 그럼 태의를 부르는게 좋겠느냐? "


엘리시아
" 아닙니다, 조금 지나면 괜찮아질겁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저를 부르셨습니까? "


시우민
" 우리 엘리시아 옆에 수호 기사 한 명을 붙여두려 하는데 네 생각은 어떻느냐? "


엘리시아
" 괜찮습니다- "


시우민
" 네가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구나. 인사드리거라, 우리 집안 막내인 엘리시아 공주님이다. "


정한
" 안녕하십니까, 엘리시아 공주님. PLANET 기사단 윤정한 기사, 엘리시아 공주님께 인사드립니다. "


엘리시아
" 안녕하십니까, 정한 기사님- 잘 부탁드립니다. "


시우민
" 앞으로 넌 엘리시아 공주를 지키는 수호 기사다. 그리고 엘리시아에게 있었던 일은 매일 나에게 보고하거라. "


정한
" 네, 알겠습니다. 국왕폐하- "


시우민
" 넌 이제 나가봐도 좋다. 내일부터 우리 엘리시아 공주를 지키도록 하거라. "


정한
" 알겠습니다, 국왕폐하. "

정한 기사님은 서재 밖으로 나가셨고, 서재 안에는 나와 오라버니만 남아있었다.


엘리시아
" 원래 그 기사님은 오라버니의 기사님이었습니까? "


시우민
" 그래, 원래 정한 기사는 오라버니의 수호기사였다. 그래도 오라버닌 버논 기사도 있고 에스쿱스 기사도 있으니 너무 걱정말거라. "

그렇게 나에게는 수호기사님 한 명이 생겼다. 수호기사님이 생기니 조금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에리스와 있었던 일은 모두 마무리가 됐지만, 마무리가 됐다고 해서 마냥 행복한건 아니었다.

많은 왕국 가문 중, 손에 꼽히는 가문은 Lurent 가문, Demetri 가문, Endymion 가문 그리고 마지막으로 Berenice 가문이 있다.

그 중 우리 Lurent 가문과 Demetri 가문은 딱히 사이가 좋지 않았다.

다음 날-)

마지막 교시 수업까지 마치고 다시 우리 반으로 돌아왔다.

반으로 돌아오자 예림이가 메리엘에게 맞는 모습이 보였고 그 모습을 보자마자 소리치며 달려갔다.

짜악-)

짜악-)


메리엘
" 야, 치고 갔으면 사과를 해야지. 안 그래? 예리엘 너도 엘리시아 닮아서 싸가지가 없다- 그치? "


김예림
" 난 사과했어, 네가 못 들은거잖아! "


엘리시아
" 메리엘 그만 둬! "

짜악-)

메리엘은 계속해서 예림이를 때렸고, 또 다시 예림이를 때릴려 하는 메리엘의 손목을 힘을 주며 꽉 잡았다.


메리엘
" 으윽- 야, 당장 그 손 놓지 못해?! "


엘리시아
" 내 친구 괴롭히지마. "

내가 힘을 주며 잡았던 메리엘의 손목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나도 모르게 초능력을 쓰고 말았다.


메리엘
" 아악! "

어떤 남자가 소리치며 나에게 갑자기 다가오더니 자신의 초능력으로 나를 공격했다.

그 초능력으로 인해 뒤에 있던 벽에 세게 부딪혔다.


기현
" 어디서 내 동생 메리엘을 건드려? 너 우리 메리엘이 어디 가문인지는 알아? 너 같은 하찮은 애한테 지지 않는 Demetri 가문이야. 하찮은 것이 어디서 메리엘을 건드려? "


엘리시아
" 으윽... "


정한
" 엘리시아 공주님...!! "

정한 기사님이 날 부르며 우리 반으로 오셨고 뒤이어 찬열 오라버니도 반에 들어오셨다.


찬열
" 유기현, 당장 그만 둬!! 넌 당장 가서 시우민 국왕폐하께 말씀 드리거라. 여긴 내가 해결할테니. "


정한
" 네, 알겠습니다. 찬열 후작님! "


기현
" 하, 박찬열 오랜만이네? 그런데 네 동생이더라도 난 이 아이 가만두지 않을건데? "

기현 후작님은 날 더 괴롭게 만들었고, 내가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본 찬열 오라버니는 끝내 초능력을 써버리셨다


찬열
"렐라시오"

찬열 오라버니도 초능력을 써서 기현 후작님을 공격했고, 기현 후작님은 찬열 오라버니의 공격에 밀려나는 듯하다 다시 맞서기 시작했다.

시우민 시점-)


정한
" 시우민 국왕폐하, 엘리시아 공주님이 위험합니다-! "


시우민
" 뭐라? 엘리시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길래 위험하다는 것이냐! "


정한
" Demetri 가문 기현 후작님께서 엘리시아 공주님에게 초능력을 쓰셨습니다. "


시우민
" 얼른 엘리시아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거라, 빨리! "


정한
" 네, 국왕폐하! "


시우민
"너무 추워요!"

순식간에 교실이 얼어붙었고, 힘겹게 옆을 보자 교실 안에는 시우민 오라버니와 정한 기사님이 와계셨다.


시우민
" 내가 분명 학교에서는 초능력을 쓰지 말라 하였거늘! 왜 왕국 조항을 어기는 것이냐! "


엘리시아
" 오라버니.... "


시우민
" 엘리시아, 넌 에스쿱스 기사를 따라 먼저 집으로 가거라. 이 일은 오라버니가 해결할 터이니. "


엘리시아
" 네.... "

찬열 오라버니를 뒤로 한채 먼저 기사님들과 집으로 돌아갔다.


엘리시아
" 기사님, 저 뭐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


에스쿱스
" 네, 질문 하셔도 됩니다. "


엘리시아
" ...찬열 오라버니는 이제 어떻게 되시는겁니까...? "


에스쿱스
" 원래 시험이나 수업 이외에는 학교에서 초능력을 쓰지 않는게 저희 왕국의 조항입니다. 다만 찬열 후작님께서는 왕국 제 33조항을 어기셨기 때문에 아마.. 옥에 가시게 될겁니다. "

사실 나도 왕국 제 33조항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어기고 말았다

날 구하기 위해 초능력을 쓴 것인데... 나로 인해서 찬열 오라버니가 옥에 간다고 하니 너무나 죄책감으로 다가왔다.


시우민
" 왕국 제 33조항, 시험ㆍ수업을 제외하고 학교에서는 초능력을 절대로 쓰지 않는다란 조항을 분명히 알터인데... 왜 알면서도 조항을 어긴 것이냐! 찬열, 넌 내가 분명히 수없이 말했을텐데! "


찬열
" 국왕 폐하, 사정이 있었사옵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


시우민
" 사정? 사정이 있었어도 국왕과 공작들 이외에는 쓰면 안된다는 것을 찬열 너와 기현 후작도 잘 알고 있을터인데? 저 둘을 데려가 당장 옥에 가두거라! "

기사들
" 알겠습니다, 국왕폐하! "


찬열
" 폐하, 한번만 봐주십시오... 윽! 국왕폐하...!! "

엘리시아 시점-)

시우민 오라버니는 조심스럽게 내 방으로 오셨고, 나에게 괜찮냐며 물으셨다.


시우민
" 엘리시아, 괜찮느냐...? "


엘리시아
" 네, 괜찮습니다... 혹시 찬열 오라버니는.. 옥에 계신겁니까..? "


시우민
" 그래, 조항을 어겼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


엘리시아
" 오라버니, 저도 조항을 알면서도 어겼습니다. 저한테도 벌을 내려주세요- "


시우민
" 넌 아직 어리니 그럴 수 있다. 엘리시아, 빙결 초능력은 자칫 힘만 주면 빙결화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거라. "


엘리시아
" 네... "


시우민
" 엘리시아, 이 오라버니와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거라. 넌 그게 벌이다. "


엘리시아
" 약속 지키겠습니다. 시우민 오라버니, 찬열 오라버니를 풀어주세요. 오라버니는 절 지키기 위해 그런 것입니다. 제발 찬열 오라버니를 풀어주세요... "


작가
이번에는 6화를 들고 왔습니다:) ㅎㅎ 곧 7화도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작가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오늘도 안온한 밤 보내세요:)


작가
그리고 읽으셨다면 별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