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끝

헤어진 우리

벗꽃이 활짝 핀 어느 봄날..

이런 좋은 날에 헤어진 우리..

우리는 지금 소설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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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야..!

여주

싫어. 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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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한번만..

여주

싫다고.

이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하지만.. 나는 영문을 몰랐다.

소설 속 인물은 작가가 쓰는대로 따라야 하니까.

만약 안 따른다 해도 작가가 이 인물을 더 이상 쓰지 않으면 이 인물은 기억 속에서 잊혀진다.

하지만 나는 소설 속의 인물이라 해도 이 소설을 바꿀것이다.

새드엔딩에서 해피엔딩으로.

06:1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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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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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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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전화.. 해볼까..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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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역시.. 안 받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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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 왠지.. 다시 자야 할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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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또 작가가 그렇게 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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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번에는 일어나 볼...'

정국은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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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스르륵-

눈이 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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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역시.. 난 저항도 못해 보는구나..'

그렇게 정국은 잠이 들었다.

07: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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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출근..

정국은 작가가 시키는 대로 출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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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좋은 아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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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일찍 오셨네요 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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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평소에는 딱 시간 맞춰서 오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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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칭찬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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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네..

여주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여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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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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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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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야 아무리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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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예쁘다고 하는것도 안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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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아니..

여주

!

여주

'부..부장 전정국..'

여주

'쉽지만은 않겠구나.'

여주

안녕하세요 부장님.

여주는 싱긋 웃어보았다.

정국은 그런 여주를 보고 마음 한 쪽이 시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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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안녕하십니까..

여주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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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그럼 이제 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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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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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씨!

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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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커피 좀 타와 줄수 있어요?

여주

아 그럴게요.

여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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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씨 제가 타올게요.

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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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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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씨한테 잔 심부름 시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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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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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네...

여주는 정국을 따로 불렀다.

여주

우리 헤어진거야.

여주

잘해주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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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내가 너 고생 시키라고?

여주

그건 아니지만 그냥 나 좀 내버려 두라고!

여주

우리 헤어지고 이제 남남 인거야.

여주

모른척해.

여주

누가 보면 오해하겠어.

여주

난 그런 오해 받는거 조차 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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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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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제.. 내가... 싫어진.. 거구나..

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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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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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몇 일 전 까지만 해도.. 우리 사이 정말 좋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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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갑자기 왜..

여주

사람이 싫어지는데 꼭 이유가 있어야해?

여주

난 너 존재 자체가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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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렇구나...

여주는 혼자 들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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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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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흐흑...

정국은 이것이 다 작가가 쓴것이라고 생각했다.

정국은 원망했다.

여주가 아닌 작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