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의 아가씨는 예뻐요.
밀감 한 묶음


띠링-

여주
"어서오ㅅ..."

여주
"왠일...이야...?"


육성재
"?? 너 보러왔징 이제 네 남치니인뎅"

여주
"조용히해라."


육성재
"넴..."

이제는 이창섭 급으로 드나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고 보니 이창섭 얼굴 못 본 지 꽤 오래된 거 같은데??


육성재
"이창섭? 갑자기 왜?"

여주
"ㅇ...어어??? 그건 그렇고 이창섭 알아?"


육성재
"당연하지. 옛날에 너랑 나랑 창섭이랑 이렇게 셋이 엄청다녔는데, 모르는게 더 이상하지..."

그 소리를 듣자 하니 왠지 모르게 미안해졌다.

여주
"미안..."


육성재
"왜 미안해..."

여주
"너희는 알고있는 추억을 나만 모르는거 같아서. 같이 추억할수 없다는게..."


육성재
"좋았어!!"

여주
"......?"


육성재
"내가, 아니 나랑 섭이가 네 기억 책임지고 돌려놓을게!!!"

여주
"가능해..?"


육성재
"당연하지!! 매일매일 사진 갖고와서 이런일이있었다, 저런일이있었다!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할거다!!!"

그렇게 말을 하며 해맑게 웃어보이는 성재를 보니 왠지 모르게 사진속 그 모습과 겹쳐보이는듯 했다.

여주
"흐아..."


서은광
"요번엔 또 뭔일이냐?"

못 미덥긴 하지만. 그래도 내 옆에 이 오빠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고, 걱정도 해주니.

여주
"나 옛날 사진이랑 성재가 준 편지, 어렸을때 갖고놀던 물건좀 꺼내줄수있어?"


서은광
"사진은 저기 책장 맨아래 앨범, 편지는 니방 상자."


서은광
"물건은 여깄네. 네 보물1호 인형. 꺼내 달라하지말고 니가 갖고가."

여주
"저 인형도???"


서은광
"어. 성재가 외국으로 가기 전에 주고간거였어."

아-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육성재는 내 추억 곳곳에 있었구나.

그저 인형처럼 이상한 기억으로 바뀌어 있었을 뿐


서은광
"근데 이건 뭐야? 왠 낑깡?"

여주
"아- 아까 성재가 먹으라며 주고갔어."


서은광
"어? 편지있다. 막 러브레터같은거 아니야???"

아니 무슨 러브레터-


아니 무슨 러브레터-

물 때문인지 축축하게 젖어 글씨가 번져있어 볼수가 없다.

얘는 뭘말하려 했던거야...

알면 알수록 이상하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