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도
커피


뒤늦게 화연이 나타난다


정국 ( 현무 )
어?


설화연
왜 그래요?


정국 ( 현무 )
못 본 사이에 머리 잘랐네요?


설화연
( 머리를 매만지며 )


설화연
많이...이상해요?


정국 ( 현무 )
아..! 아니에요! 예뻐요


정국 ( 현무 )
사실 무슨 머리를 해도 이쁠거에요

말을 들은 화연이 기분이 좋아져 웃는다

그러다 위에 놓여진 것들을 발견하고는


설화연
...누구 더 와요?


정국 ( 현무 )
안오는데..?


설화연
그럼 이건 다 어떻게...


정국 ( 현무 )
뭐 좋아할지 몰라서


정국 ( 현무 )
다 시켜봤어요


정국 ( 현무 )
( 기대 ) 나 잘했죠?

정국이 칭찬해달라는 눈빛으로 화연을 쳐다보았다


설화연
( 머리를 쓰다듬으며 ) 마음은 고마운데


설화연
다음부터는 이러지 마요


설화연
다 먹지도 못하잖아요


정국 ( 현무 )
( 시무룩 )


설화연
그래도 고마워요, 생각해준거

음료를 살짝 집은 뒤


설화연
잘 마실게요ㅎㅎ


정국 ( 현무 )
네!


정국 ( 현무 )
( 밀어주며 ) 다~ 먹고 더 먹어도 돼요


설화연
아하하핫 ( 다음부턴 내가 먼저 와야겠다 )

그때 한편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으니

직원
크흡...마감시간인데 고생했다

직원
너도 고생했다..( 아련 )


석진 ( 청룡 )
내 후임이라고?


태현
네, 잘부탁드립니다


석진 ( 청룡 )
위에선 뭐래?


지민 ( 주작 )
맞데

갑자기 후대가 생기게된 청룡은 영 당황스럽다


석진 ( 청룡 )
일단 여의주는 어때?


태현
아, 여기요


석진 ( 청룡 )
( 이리저리 ) 오, 넌 꽤 상태가 좋네

태형이 자신의 여의주도 내민다


석진 ( 청룡 )
...너는 상태가 좀


지민 ( 주작 )
푸훕


태형
원래 그런거에요!


석진 ( 청룡 )
거의 빛이 안나는데?


석진 ( 청룡 )
( 얘 후대 못될 것 같은데 )


태형
큼, 그래서 뭐하면 돼?


석진 ( 청룡 )
우선

탁


석진 ( 청룡 )
말부터 높여

태형을 가르키며


석진 ( 청룡 )
특히 너


태현
내 저럴 줄 알았다...


태형
싫은데?


석진 ( 청룡 )
그럼 넌 탈락이야


태형
그런게 어디있..!!

석진이 싸늘한 눈으로 쳐다본다


석진 ( 청룡 )
자꾸 고집부리지마


석진 ( 청룡 )
시끄러우니까


석진 ( 청룡 )
안따를거면 당장 나가


지민 ( 주작 )
( 이욜~ 좀 멋있네? )


석진 ( 청룡 )
( 난 원래 멋있었어 )

석진이 어깨를 으쓱하더니 태형의 대답을 기다린다


태형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할게요


석진 ( 청룡 )
( 진작 그럴것이지 )

짹짹짹

새소리가 난무하는 숲 한가운데


정국 ( 현무 )
( 황당 ) 여기서 뭐해?


석진 ( 청룡 )
쉿


정국 ( 현무 )
허어?


석진 ( 청룡 )
심신의 기를 맑게 하는 중이다


태현
( 따라하는 중 )


태형
( 힐끗 )


정국 ( 현무 )
얘들이야?


지민 ( 주작 )
응


정국 ( 현무 )
근데 왜 다들 여기에?


윤기 ( 백호 )
휴식


석진 ( 청룡 )
후대 소개 겸 산책?


윤기 ( 백호 )
귀찮아...


지민 ( 주작 )
형은 그냥 달려가면 되잖아요


윤기 ( 백호 )
그니까 그게 귀찮다고


윤기 ( 백호 )
그리고 넌 날아가면 되잖아


지민 ( 주작 )
태워줘요?


윤기 ( 백호 )
내 고운 털빛이 까맣게 타버리길 바라는거니?


정국 ( 현무 )
둘 다 이상해


정국 ( 현무 )
정말 이상해


태현
( 눈을 돌리다 마주침 )


정국 ( 현무 )
뭐지?


지민 ( 주작 )
응? 뭐가


정국 ( 현무 )
( 쟤들 좀 싸한데 )


정국 ( 현무 )
( 마음에 안들어 )


석진 ( 청룡 )
자자..! 이제 다들 가줘


윤기 ( 백호 )
간다

미련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백호


지민 ( 주작 )
나도 갈게요


석진 ( 청룡 )
갈때 날개 조심해


석진 ( 청룡 )
태우지 말고


정국 ( 현무 )
형, 잠시 이리와 봐요

석진이 의문을 가진 눈으로 정국에게 간다


정국 ( 현무 )
( 소곤 ) 조심해요


석진 ( 청룡 )
?


정국 ( 현무 )
느낌이 안좋아요


석진 ( 청룡 )
( 소곤 ) 사실 나도 그렇게 느껴


석진 ( 청룡 )
사신인 니가 더 유독 잘 느끼지만


정국 ( 현무 )
마치... ( 살아있는데 살았으면 안돼는 존재 )


석진 ( 청룡 )
마치 뭐?


정국 ( 현무 )
아니에요


정국 ( 현무 )
( 굳이 말할필요 없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