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도
고백


이른 주말 아침


설화연
어으...늦게까지 야근했더니 피곤하네

( 하품 ) 눈을 비비며 중얼거렸다


설화연
오늘은 그냥 쉬어ㅇ

카턱

카턱

조용한 집안에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설화연
?


설화연
병원에서 오라는 연락만 아니면 된다

눈을 꼭 감던 설화가 핸드폰을 연다


설화연
어?

예상치 못한 연락이었다


설화연
( 후다닥 ) 일단 씻자

다 씻은 후 옷을 먼저 탐색한다

분명히 옷을 산것같은데 막상 입을 것이 없다


설화연
뭐 입지??

힘들게 여러 옷을 대본 후 그나마 괜찮은 옷을 고른다


설화연
( 촵찹찹 )

로션과 베이스 메이크업을 열심히 한 뒤 나가는 화연


설화연
근데 우리 어디가는 거에요?

그러자 옆에 앉은 사람이 웃으며 대답한다


정국 ( 현무 )
음...스릴 넘치는 곳?


설화연
그게 어딘데요?

무언가 속은 기분인 화연


설화연
여기는...


정국 ( 현무 )
혹시... 싫어해요?

정국이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살짝 고민하던 설화연이 대답한다


설화연
음... 괜찮아요

표를 사서 들어가는 화연과 정국


정국 ( 현무 )
여기 책자에요


설화연
우리 뭐부터 탈까요??


정국 ( 현무 )
좋아하는 놀이기구 있어요?

꺄아아아~


설화연
이거 탈래요?


정국 ( 현무 )
좋아요!!

그러더니 정국이 말한다


정국 ( 현무 )
사실 저 놀이기구 좋아하거든요 ㅎㅎ

화연이 정국의 얼굴을 보고 귀엽다는 듯이 피식한다


정국 ( 현무 )
이것도 탈래요??


설화연
( 높은건...좀... 고소공포증 있는데 )


정국 ( 현무 )
혹시 높은거 싫어해요?


설화연
아, 아니에요!

저렇게 좋아하는데 같이 타야될 것 같았다


정국 ( 현무 )
( 좋아하는거 아닌거 같은데.. )


설화연
진짜라니까! 타러가요!! ( 등을 밀며 )

줄에 대기하는 중


설화연
후우우우...

계속해서 오른손을 조금씩 떠는 설화

옆에 있던 정국이 그 모습을 보며 말한다


정국 ( 현무 )
화연씨


설화연
( 떨리는 손을 감추며 ) 네?


정국 ( 현무 )
우리 이거 타지 말아요


설화연
왜요?


정국 ( 현무 )
그냥 갑자기 배고파서요, 먹고 다른거 타요

웃으면서 화연을 이끌어주는 정국


정국 ( 현무 )
아이스크림 2개 주세요

새삼 정국을 화연이 쳐다본다 그러면서


설화연
정국씨


설화연
미안해요

그러자 정국이 손을 휘저으며 말한다


정국 ( 현무 )
뭐가 미안해요! 자, 그런 생각말고 아이스크림!!

그리고서 앞장서는 정국을 보며 설화는 새삼 고마워졌다

해가 진 저녁


정국 ( 현무 )
전 놀이공원도 밤이 되야 좋더라고요


설화연
그러게요... 불빛 반짝이는게 너무 예쁘지 않아요? ( 신남 )


설화연
( 재잘 재잘 ) 여기 있으니까 사람들도 조그맣게 보이고 오밀조밀하게

화연이 신나서 말한다

그 모습을 보던 정국이 말한다


정국 ( 현무 )
그러게, 진짜 예쁘네


정국 ( 현무 )
( 니가 )

곧 폐장시간이 다가왔다

정국이 이제 가려는 화연을 살짝 붙잡는다


정국 ( 현무 )
화연아


설화연
( 두근 ) ..어?

계속 존대를 하던 정국이

화연에게 처음으로 한 반말이었다


정국 ( 현무 )
( 뒤에 감췄던 꽃을 건네며 )


정국 ( 현무 )
원래는 예전에 말했어야 했는데...

불빛 아래에서 설화를 바라보며


정국 ( 현무 )
나 너 많이 좋아해


정국 ( 현무 )
( 천년 동안 너만 기다렸어 )


정국 ( 현무 )
너무 늦었지만 정식으로 말하고 싶었어


정국 ( 현무 )
지금의 내가 너무 부족하지만


설화연
( 두근 두근 )

화연의 손을 살며시 잡으며 입을 연다


정국 ( 현무 )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정국 ( 현무 )
나랑 사귀어 주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