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도
존재


다음날 어딘가 급하게 나가려는 정국을 발견한다


윤기 ( 백호 )
야, 아침 차리고 있는데 어디가?


정국 ( 현무 )
급해


정국 ( 현무 )
잠깐 신 좀 만나고 올게

그러며 빠르게 겉옷을 챙겨 나간다


윤기 ( 백호 )
뭐야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인가


윤기 ( 백호 )
갑자기 왜 저래

계속해서 깊은 산길로 들어가는 정국


정국 ( 현무 )
이쯤이었던 것 같은데


정국 ( 현무 )
더 들어가야 하나

그때 이상한 푸른 기운이 느껴지고


정국 ( 현무 )
여기다

사박 사박

뒤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신
오랜만이구나


정국 ( 현무 )
그다지 오랜만은 아닌것 같은데

정국이 딱딱하게 말했다

그리고


정국 ( 현무 )
시간 없으니 바로 얘기하죠


정국 ( 현무 )
그것들 정체가 뭐죠


신
이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한치의 망설임 없이 말하는 신


정국 ( 현무 )
( 거짓이다 )

본능적으로 그걸 느낀 정국


신
그건 왜 묻지?


정국 ( 현무 )
( 날이 서있군 )


정국 ( 현무 )
아닙니다


신
그들에게 관심 갖지 말고


신
후대를 찾는 일에만 집중하거라


정국 ( 현무 )
( 뻔뻔하긴 )


정국 ( 현무 )
...예


설화연
...국아


설화연
정국아..!!


정국 ( 현무 )
!!


설화연
뭘 그렇게 생각해?

이제야 초점이 돌아온 정국


정국 ( 현무 )
아...아무것도 아니야


설화연
( 웃음 ) 그게 뭐야


정국 ( 현무 )
오페라는?


설화연
벌써 끝났거든? 나보다 중요한게 있나봐??


정국 ( 현무 )
앗!! 아니야


정국 ( 현무 )
절대, 저어얼대!!


설화연
푸흡


설화연
그렇게까지 할건 없고ㅋㅋ


설화연
배고프다, 나가자


설화연
어!! 비온다ㅜ


정국 ( 현무 )
그러네


설화연
난 비가 좋아ㅎㅎ


정국 ( 현무 )
...비..가?


설화연
응!!


설화연
시원해지잖아!!


정국 ( 현무 )
그래? 그럼 나도 좋아

원래 비오는 날에 영혼이 몰려 싫어하는 정국이지만

그날 정국은 비를 좋아하게 되었다


설화연
근데 어쩌지?


정국 ( 현무 )
음...저 앞에 마침 식당있으니까


정국 ( 현무 )
저기까지만 뛰어가자

그러더니 자신이 입고 있던 자캣을 벗어서

화연의 머리에 엊어준다


설화연
아니야!! 괜찮아


정국 ( 현무 )
내 여자친구 비맞는거 싫어서 그래


설화연
( 부끄 ) 그게 뭐야


정국 ( 현무 )
하나 둘 셋 하면 뛰자


설화연
응!!

화연의 손을 잡고 달리는 정국

자신도 모르게 손을 꼬옥 잡고 있다

식당 안에 들어온 정국과 화연

아직도 손을 꼭 잡고 있다


정국 ( 현무 )
아!


정국 ( 현무 )
////////


설화연
?


설화연
왜 그래?

얼굴이 빨개진 정국


설화연
(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갖다 대며 )


설화연
감기 기운 있나?


정국 ( 현무 )
( 숨을 참고 있다 )


설화연
없는데...


정국 ( 현무 )
...푸하!

그제야 숨을 내쉰다


설화연
괜찮아?


정국 ( 현무 )
어 괜찮아


정국 ( 현무 )
( 너 때문에 안괜찮아 )


정국 ( 현무 )
( 심장이 )


설화연
그럼 이왕 여기온거 제대로 맛있는거 먹자!!


정국 ( 현무 )
좋아!!


설화연
맛있겠다


정국 ( 현무 )
그러게


설화연
그러고 보니...


정국 ( 현무 )
?


설화연
우리 말 놨다!!


정국 ( 현무 )
헛 진짜네?


설화연
드디어 말 편하게 하네


정국 ( 현무 )
니가 편하다면 나도 편해


설화연
( 왠지 민망해짐 ) 큼..고기나 먹자


정국 ( 현무 )
( 선뜻 ) 내가 구워줄게


설화연
아니야, 내가 구워줄게


정국 ( 현무 )
아니야, 손대여 내가 해줄게

직원
저기

직원
첫판은 저희가 구워드립니다


설화연
아...( 민망 )


정국 ( 현무 )
앗! 네

왠지 모르게 민망하진 두 사람

직원
( 솔로 앞에서 )

직원
( 나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솔탈한다 )

누군가의 연애세포를 일깨워준 두 사람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