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우의 꿈
갑작스런



이여주
'저 나쁜놈'

태형은 여주가 신고도 못하게 여주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다.


김태형
"나쁜짓 하려는건 아냐"


이여주
'그걸 내가 어떻게 믿어'


김태형
"일단 시간이 좀 지체됬으니 빨리 말할게"

일단 여주는 거리를 두고 이야기를 들어보기로했다.


김태형
"나는 어떤 여우의 꿈에서 나왔어"


김태형
"얘도 여우의 꿈속에서 나왔지"


김태형
"원래대로라면 모두 다시 꿈속으로 들어가면 여우가 깨는데 아무도 안들어왔어"


김태형
"때문에 여우는 오랜시간 동안 잠을 자고 있지"


김태형
"비록 꿈속 친구였지만 내 오랜 친구를 그렇게 내버려두고 싶진 않아"


김태형
"난 여우 꿈의 등장인물을 모두 알거든, 그 아이의 힘은 한정되있으니까"


이여주
"미친놈.."

여주는 그만 생각한다는게 입밖으로 나와버렸다.


김태형
"진짜야"


이여주
"...!!!"

여주의 말은 들은 태형은 중얼거리듯 말하더니 이내 펄쩍 날아서 여주의 바로 앞까지 왔다.


이여주
"사, 사람이 어떻게..."


김태형
"어차피 난 가짜야"


김태형
"...."


이여주
"....."

태형은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잠깐 흠칙했다.


김태형
"걔는 꿈속 등장인물을 내보낼 수 있는 힘을 가졌단 말야"

태형은 한발자국 멀어져 계속 말을 이어갔다.


김태형
"..이제 도와줄꺼지?"


김태형
"다시 물어볼게"

태형은 여주에게 한번 더 사진을 꺼내보였다.


김태형
"얘 어딨어"

여주는 태형에게 말할까 잠시 고민했다.


김태형
"내가 보여주는 사람..아니 것들은 다 가짜야."


김태형
"여우가 사라지라고 생각하기 전까진 계속 없어지지 않아"


김태형
'지금은 생각도 못하는 상태지만..'

태형이 잠시 딴 생각을 하는 틈에 여주가 중얼거리듯이 답을 했다.


김태형
"뭐?"


이여주
"바로 옆집이라고요.."

어쩐지 여주는 옆집 아주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껏 본 것들은 태형이 한 말이 진실이라고 말해주고있었다.


김태형
"진짜?"


이여주
"네..근데"


이여주
"..어떻게..잡는데요?"


김태형
"무지 쉬워, 그냥 먼저 만지면돼"


김태형
"머리카락이든, 발이든 뭐든 내가 먼저 만지면 되는거야"


김태형
"대신.. 걔내가 먼저 날 만지면 나도 펑!"

태형은 과장스럽게 큰소리를 냈다.

덕분에 여주는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이여주
'놀랐네..'


김태형
"사라지는거지"


김태형
"일단 난 너 옆집에 산다는 것좀 잡으러 갔다 올게"


이여주
"네?"


김태형
"왜?"


이여주
"다시 온다고요?"


김태형
"우리 이제 친구잖아!, 자주 놀러올게~"


김태형
"그리고, 나한텐 편하게 말해!"


이여주
"아니, 뭔..!"

말이 끝나기도 전에 태형은 벌써 없어지고 작은 바람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여주는 태형의 말을 곱씹어보며 또다시 어처구니없는 분노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