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항상 싸우던 남자가 피시방 내 앞자리라고?
내 앞자리는 뷔_16


[작가 시점]


박지민
"벌써부터 그러면 나중에는 어쩌려고 그러냐."


김태형
"가서 사과해야겠어."

태형이 지민에게 둘러진 팔을 빼내고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가자 지민이 태형을 붙잡았다.


박지민
"미친 새끼야 그 꼴로 어딜 가려고!"


김태형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 건데..."


박지민
"여주 씨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거야. 일단 집부터 가자, 응?"

지민의 부축을 받으며 태형의 자취방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고, 피곤했던 나머지 태형의 옆에서 같이 잠든 지민.

[다음 날]


박지민
"으음..."

지민이 눈을 비비며 일어나자 구수한 콩나물국 냄새가 맴돌았고 의아해하며 밖으로 나오자 눈에 띄는 태형.


박지민
"뭐 해?"


김태형
"보면 모르냐, 국 끓이고 있잖아. 할 짓 없으면 와서 밥이나 퍼."


박지민
"너 왜 오늘 갑자기 고기압이야. 여주 씨랑 화해했어?"


김태형
"어제 곯아떨어지고 방금 일어났는데 화해하긴 무슨..."


박지민
"그럼 뭔데?"


김태형
"음~ 맛있다. 밥이나 먹자."

부글부글 끓고 있는 국에 한 숟갈 떠 입에 넣자 만족한 듯 웃음을 지어 보이며 가스레인지 불을 껐다.

밥 먹는 내내 태형의 꿍꿍이를 알 수 없었던 지민이 결국 숟가락을 세게 내려놓으며 화가 난 듯 말했다.

탁-


박지민
"대체 왜 기분이 좋은 건데?"


김태형
"그냥 오랜만에 여주 얼굴 볼 생각에 기분 좋네."

태형이 시계를 한 번 올려다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태형
"여주 등교할 시간 다 됐네. 나 간다."


박지민
"뭐? 이 새끼가 술이 덜 깼나."


김태형
"다 먹으면 싱크대에 갖다 놓고 나갈 때 문 잘 닫고 나가."


박지민
"그래서. 뭐 하러 가는 거냐고"

나가려는 태형을 지민이 황급히 붙잡았고 태형이 웃으며 대답했다.


김태형
"사과하고."


박지민
"그 다음."



김태형
"고백하러."

태형이와 여주가 지금 연인 사이라고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 아직 사귀고 있지 않다는 사실!ㅠㅠ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댓글에 모두들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 등등으로 언급되어 조금 당황했답니다 :(

아 맞다, 어제 만우절은 재미있게 보내셨나요?


저희는 어제 하루종일 선생님들을 속이며 아주 재밌게 보냈답니다 ㅋㅋㅋ 페북에 뜬 그대로 위 사진과 같이 선생님 들어오시는 시간에 맞춰 책상 옆으로 다 눕혀놓기도 했었고,

수업 시간 때 불 다 끄고 칠판에 '체육 강당으로' 적어놓고 다같이 화장실에 숨어있기도 했었고요

과학 시간에 국어책을 펼쳐놓고 "지금 국어 시간인데 잘못 들어오셨어요" 등등 셀 수도 없이 장난을 많이 쳤답니다 ㅋㅋㅋㅋㅋ

말이 너무 길어졌군요 ㅠㅠ 오늘도 봐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