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항상 싸우던 남자가 피시방 내 앞자리라고?
내 앞자리는 뷔_18



김예림
"뭐? 오늘 아침에 고백... 고백을 했다고?"

김여주
"응."


김예림
"그래서 그분이 뭐라 셨어."

김여주
"좋다고, 아가야."


김예림
"미친, 아가래. 존나 설레. 별다른 스킨십은 없었고?"

그때 주마등처럼 방금 전 키스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얼굴이 새빨개진 여주가 자신의 볼을 양손으로 감싸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었다.


김예림
"미쳤다, 김여주. 뭔 짓 했네. 어휴, 부러운 년."

쉬는 시간이 끝나갈 때쯤 여주네 반 아이가 급하게 뛰어오며 여주를 불렀다.

"여주야! 어떤 분이 너 찾으시는데? 존나 잘생겼어."

드르륵-



김태형
"여주야!"

해맑은 태형이 여주의 반으로 들어왔고, 깜짝 놀란 여주가 전교생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태형이 여주에게 종이 백 하나를 내밀며 말했다.


김태형
"아침 안 먹었으면 이거 먹으라고. 카페에서 공주 생각나서 좀 챙겨왔어."

김여주
"오빠 이렇게 막 들어오면 안 돼요."


김태형
"아니, 너 보고 싶은데 참을 수가 있어야지. 얼굴도 볼 겸, 아침도 챙겨줄 겸..."

김여주
"다 쳐다보네. 알겠어요, 고마워. 얼른 가."


김태형
"그냥 가라고...?"

태형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자 보다 못한 여주가 태형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쪽-

그러고 귀에 대고 귓속말하듯 태형에게만 들릴 수 있도록 작게 말했다.

김여주
"나중엔 입에다 해줄게."


김태형
"학교 마치고 카페에 한 번 들려. 맛있는 거 만들어줄게."

...

한편 태형은 정국에게 저번에 공원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내며 한껏 자랑을 하였다. (13화 참고)


김태형
[오늘부터 나랑 여주 사귄다.]


전정국
[오? 축하합니다 ㅋㅋㅋ]

정국이 그 사진을 보며 아빠 웃음을 짓고 있었을 때 사진 속 여주와 태형 뒤에서 뽀뽀를 하고 있는 한 커플이 눈에 띄었다.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얼굴.


전정국
"나연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