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대가 (2)

17859
2017.12.30조회수 152


이여주
저기,


김태형
무슨일이야? 이렇게 분위기 잡고.


이여주
몰라서 묻는거 아니죠, 그거.


김태형
무, 무슨 말일까


이여주
' 콰앙- '


김태형
히익...

그녀는 태형 본인이 직접 말해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끝까지 발뺌하고 있는 그를 보니 화가 치밀 뿐이었다.


이여주
그 대가가, 이런거에요?


김태형
...


이여주
그 패널티가 이거냐고.


김태형
그런것 같네.


이여주
기억이죠? 어렸을때.

그랬다. 그가 시간을 돌리는 대가로 가져간것은 기억이었다.


김태형
그래, 기억이야. 정확히 집자면, 8세부터 11세까지 부모님과 함께했던 기억, 전부.


이여주
무슨 그런...


이여주
진작에 말해줬었어야죠! 그럴거면 조금더, 조금더 신중하게...


김태형
어쩔수 없었어. 첫번째 타임워프 전에는 패널티를 말하면 안되거든.


이여주
아아.. 하...

고통과 생각, 짜증이 섞어 터져나온 한숨이었다.

그도 그걸 눈치챘는지, 금방 입을열었다.


김태형
이번엔 거희 10년 가까히 시간을 넘었기 때문에 조금 소중한걸 가져간거야. 몇달이나, 몇시간 이정도는 얼마 되지 않는 추억을 가져가.


이여주
그렇다고 해도... 이미 그 기억은 나한테 사라졌죠? 돌릴 방법도 없고.


김태형
...미안해.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는 그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이여주
하아... 뭔가 내가 더 잊은것은 없나요...?


김태형
...


이여주
뭐야, 또있어요?


김태형
...


이여주
대답해.

입을 열지 않는 그와, 추궁하는 그녀 사이는 점점 갈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