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되돌리다



이여주
...내가 다시 이 학교를 오게 되다니.

확실히 현실감이 떨어졌다. 차갑고 추운 감각은 여전한데, 이 현실과 나만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김태형
저기, 춥지 않아?


이여주
...

저렇게 상냥하게 말을 하고 목도리를 둘러주는 사람이지만, 아니 일단 사람이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믿질 못하겠다. 저런거에 넘어가선 안돼.


강슬기
여주야!


이여주
아...! 슬기야!

슬기는 1학년때 같은반 친구. 같은 반이구나... 그나마 다행...


강슬기
아아ㅠㅠ 같은반 없는줄 알았는데 완전 다행이다! 같이다니자!


이여주
그래!

그래, 뭐어때. 돌아오면 된거지. 참고로 수능문제, 다 내 머리속에 있다...


김태형
첫번째 대가... 회수


이여주
뭐라고요?


김태형
아,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쓸거 없어.


이여주
신경쓰지 말라면 신경쓰이는게 본능인데...

그렇게 작게 한숨을 쉬는 사이, 시계는 빠르게 굴러갔고, 하루는 곧 끝나는 시각에 가까워 졌다.


김태형
어땠어? 오늘 하루는.


이여주
완전 좋았죠. 뭘 물어요? 직접 봐놓고. 하아... 그런 급식 얼마만인지...


이여주
학교다닐땐 급식 정말 싫어했는데. 다이어트랍시고 굶기도 하고.


김태형
맞아, 그러다가 선생님한테 들켜서 혼나는 때도 한둘이 아니었지.


이여주
...그거 어떻게 알았어요?


김태형
아 그게, 느낌이랄까?

솔직히 되도 않는 변명이다만...


이여주
의심하긴 귀찮으니까 그냥 넘어갈께요.


이여주
아, 그런데 잠은 어디서...


김태형
잠은 안자도 돼. 그냥 깨어있을께.


이여주
그러다 이상한짓 하려고 하면...


김태형
이상한 짓이 뭔데?


이여주
...됐습니다.

[다음화 예고]


이여주
어...? 뭔가 이상해.


김태형
...


이여주
이거야? 그 패널티?


김태형
그런것 같네.

의심이 피어오르는 둘과,


김태형
아..!!


이여주
어후, 조심좀 해요. 다치면 내쪽이 힘들어.


김태형
미안...


이여주
됐습니다. 사과 들으려고 한 소리 아니니까.

의심과 함께 핑크빛도 피어오른다.

제 신작, 달 :: The story of the Moon도 한번씩 보러 가주세요. The story 만 쳐봐도 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