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기사님 完
42. 달라졌으나, 변하지 않은 단 한가지. 完


42. 달라졌으나, 변하지 않은 단 한가지. 完


김태형
" 4년만에 깨끗해졌네요. "


정호석
" 그런가요? 벌써 오신지 4년 째 인가요. "


정호석
" 강력한 동남부 제국에서 저희에게 빚을 이렇게 갚으시고 그에 비해 과분한 선물도 받아지요. "


김태형
" 도리도리 - )) 아닙니다, 당연히 받으셔야 했을 선물인걸요. "


정호석
" 싱긋 - )) 돌아가십니까? "


김태형
" 고민하는 듯이 - )) ... "

_ 폐하와 떨어진지 4년, 그동안 사랑이 영원할거라고 믿으나... 솔직히 두렵다. 그 사랑이 일시적인 것일까봐. 아니, 폐하가 나를 잊으셨을까봐. 이미 혼사를 치르셨을까봐.


김태형
" ...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아직 이 곳에서 해야할 일이 남아서 완전히 돌아가지는 못합니다. "


정호석
" 싱긋 - )) 저는 그럼 오랜만에 황후와 시간을 보내야 겠네요. "


김태형
" 피식 - )) 일주일입니다, 그동안 펑펑 노십쇼. "


김태형
" 제가 다시 돌아가는 걸 폐하께선 모르는 일로 만들어주세요. "


정호석
" 피식 - )) 여왕폐하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


김태형
" 4년도 넘었죠, 이미 연애하는 사이인걸요. "


김태형
" 싱긋 - )) 물론 이 사실은 모든 이들에게 아직은 비밀입니다. "


정호석
" 예, 다녀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 "


김태형
" 끄덕 - )) ... "

터벅터벅터벅 - ))

▪︎▪︎▪︎




_ 약 3일, 이 곳에서 오기까지 약 3일이 걸렸다. 먼저 찾은 곳은 짐을 놓고 오기 위해 들린 예전 자신의 집무실이다. 왜인지 매우 깨끗하고 정돈이 되어있었고 태형은 잠시 놀랐지만 이내 다시 나갔다.

▪︎▪︎▪︎




똑똑 - ))

_ 마지막으로 들린 곳, 바로 폐하의 집무실이다. 4년만이라 어색하고 떨리지만 내가 노크를 두드렸을 때는 안에서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렸다.

덜컥 _ !


이여주
" 서류에 시선을 고정하며 - )) 무슨일인가? "

_ 태형은 자신을 보지도 않고 용건을 묻는 태도에 말을 안하고 그냥 양 팔을 허리에 얹고는 여주를 처다보고 있었고 자신의 물음에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한숨을 내쉬며 문을 처다본 여주의 눈을 커졌다.


이여주
" 눈이 커지며 - )) ... 아, 아니... "


김태형
" 피식 - )) 폐하? "

와락 _ !

_ 태형의 부름에 보던 서류를 떨어트린 여주는 의자에서 일어나 달려가서는 태형을 안았고 태형은 그런 여주를 감쌌다.


김태형
" 보고싶었습니다, 폐하. "


이여주
" 나도, 태형씨. "


김태형
" 사랑합니다, 이제 혼인할까요? "


이여주
" 푸흣 - )) 하하! 그래, 혼인하자. "

_ 그들은 서로를 안은채 눈만 맞추며 서로를 달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서로를 영원히 사랑할 것 처럼.

▪︎▪︎▪︎




2022.6.26 만인의 기사님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