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의 법칙
43. 내가 왜?



"전화 한 이유는 하나라니까, 말이 많네. 앞으로 이 찬 좀 잊고 살아라."


부승관
내가 왜? 그리고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부승관
이상한 소리 할 거면 끊는다, 찬이는 내가 찾으면 돼.


부승관
찬이로 협박 하지마, 그딴 협박으로 끝날 우정이면 시작도 안 했으니까.


부승관
"그리고 난 너랑 다르게 착하 거든ㅎ"




부승관
결국에 왔구나,

나는 두 시간 이상이 걸리는 곳으로 왔고, 미친 사람처럼 찬이를 찾기 시작했어.

사실 나도 원래 이 동네에 살다가 이사를 갔기에 동네에 친구도 꽤 있었고,

길도 다 알고 있으니 더 찾기 쉬울 거라 생각 했어.

하지만 이 동네를 벗어난 건지,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 갔어.


부승관
어딨는 거야, 아무리 찾아도 없잖아...


부승관
찾을 때까지 집에 안 가는 거야 부승관, 무조건 찾아야 해.

"띠링"


이석민
-야 넌 어디길래 세 시간 동안 연락이 안 돼?


부승관
아 맞다, 얘기 안 하고 그냥 뛰쳐 나왔구나. 잊고 있었네.


부승관
지금이라도 답장 해야지.



부승관
-미안해, 찬이 찾으러 왔어. 찾으면 바로 갈 거니까 걱정 하지 마,


부승관
-아진이한테도 전해 줘, 걱정 하지 말고 있으라고 괜히 악몽 꾸지도 말고.


부승관
-밥도 잘 챙겨 먹고 내가 찬이 데리고 간다고.


이석민
-너는 그게 문제야, 꼭 떠나는 사람처럼 말하더라?


이석민
-찬이 못 찾으면 그냥 와, 찾겠다고 몇 시간 동안 지랄 하지 말고.


이석민
-그리고 아진이가 너 걱정 존나 하는 중이다, 최대한 빨리 와라.


이석민
-연락도 좀 잘 받고 임마.

미안 일찍은 못 갈 거 같다, 찬이가 너무 안 보여서 말이야.

찾으면 바로 갈게.

"띠링"


김아진
-난 찬이 한 명 없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아, 너희가 있어서 괜찮으니까


김아진
-그냥 제발 와, 찬이 찾겠다고 몇 시간 째 그러는 게 더 짜증나니까


김아진
-난 그냥 너희만 있어도 행복해, 너도 그냥 찬이 잊고 우리끼리 지내자.


김아진
-승관아 제발, 그냥 와. 찬이고 뭐고 지금 너가 제일 걱정이야.


부승관
...미안해 아진아,




김아진
승관이 찬이 찾을 때까지 안 올 거 같지?


김아진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거 아니지?


이석민
사실 나도 똑같은 생각 중이야, 부승관 쟤 "내가 왜?" 라는 생각으로


이석민
미친 새끼처럼 찬이 찾을려고 온 동네를 돌아다는 거 같아,


이석민
학교 끝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도 안 온 거 오면 답 나오짆아...ㅎ

부승관은 사람 걱정 시키기 일 등이라니까, 걱정되게 말이야 지금까지

안 오면 어쩌자는 거야.

"띠링"

"아진이 퐁 마ㅈ지?"



겨우
퐁 마ㅈ지 이건 오타 아니구 대사 맞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