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여동생(휴재)
17화.도르문 마을(1)



김태형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지름길이예요


전여주
그래요..?


전여주
그럼 2시간이 지름길이면


전여주
지름길로 안가고 그냥 길로 가면요?


김태형
그럼 2시간 더 걸리죠


김태형
자칫하면 1주일


김태형
이 쪽 길이 그나마 장애물도 별로 없고 하니까 빠른거지


김태형
여기도 장애물 다른 길보다 많았으면 똑같았을걸요


전여주
알아요 저도


김태형
그렇군요


김태형
여기 낫으로 풀 좀 쳐내봐요


김태형
그러면 너무 호러물인건가...


전여주
뭐라고요?


김태형
아니예요


김태형
하던 일 계속 하시죠


전여주
(굉장히 기분이 더러움)


전여주
태형님은 어디든가면 재수 없다는 소리 무조건 들을 것 같아요


김태형
맞는데요

그 뒤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전여주
되게 자랑스럽게 말하시네요..?


김태형
그럼 못 그럴 이유 있나요?


김태형
너무 많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얹혔는데요


김태형
암튼


김태형
헛소리 그만하고 풀이나 쳐 봐요


전여주
근데 앞에만 치면 되는거 아니예요..?


김태형
풀을 베는게 아니니까..


김태형
뱀이 나올 수도 있죠


김태형
뭐 나오면 아무짓도 하지 말고 그냥 제 쪽으로 오시면 돼요


전여주
아..베는게 아니였어요..?


김태형
어쩐지 오래걸리더라


김태형
그냥 이거 막대기로 바닥 내리 찍으면서 와요


김태형
제가 본지 얼마 안됐지만 딱 봐도 엄청 덜렁거릴 타입


전여주
아니거든여


김태형
아, 그래요? (영혼 없음)


김태형
너무 좋겠네요


전여주
아..진짜


김태형
빨리 움직이죠


김태형
벌써 2시네요..


김태형
서두르죠


김태형
4시엔 도착해야 하니...


두 시간 후


전여주
여기가 어디예요?


김태형
혹시 도르문 마을이라고 들어봤어요?


전여주
아뇨..


김태형
그럴것 같긴 했죠


전여주
아까 부터..진짜


김태형
일단..최소한 오늘은 여기서 머물러야하니


김태형
숙박이 가능한 곳을 찾아보죠


김태형
제가 봤을 땐 길으면 못 찾으니까 따라오시죠

태형님은 내 손을 끌고 가기 시작했다


전여주
.....

손을 잡고 있으니 예전에 정국 오라버니와 나갔다가 길을 잃었을 때 자신 있게 다시 길을 찾아나가는 오라버니를 본 듯했다

많이..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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