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좋아하는 기적
네가 나를 좋아하는 기적-55화



최수빈
사랑해


이여주
나도..


이여주
....자고 갈래..?


최수빈
어?


이여주
자고 가라구


이여주
늦었잖아


이여주
너 집 까지 언제 가게에..

여주가 말 끝을 흐리며 말했고

그런 여주가 귀엽다는 듯이 웃으며 쓰다듬어줬다


최수빈
나 무슨짓 할지 모르는데?


이여주
진짜.. 최수빈


이여주
너 그럴거면 가


최수빈
아아 미안해


최수빈
진짜 안 할게


이여주
흐아암.. 졸리다


이여주
너 내일 회사 가?


최수빈
응, 일 해야지


이여주
그럼 나 수업 끝나면 갈 테니까 점심 같이먹어!


최수빈
너 좋아하는 떡볶이 먹을래?


이여주
안 돼 안 돼


이여주
너 든든하게 밥 먹어야지


최수빈
난 너가 좋아하는거면 다 좋은데


이여주
으응, 내가 안 돼


이여주
내일 피곤 하겠다


이여주
일찍 자자


이여주
흐아암..


최수빈
쭈 벌써 졸려?

수빈이 반듯이 누워있다 여주 쪽으로 돌아누우며 물었다.


이여주
..으응

그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여주.


최수빈
진짜 애기라니까..ㅎ

더 이상 말 하지 않고 있다 여주가 잠들자 조용히 웃으며 말하는 수빈.


다음날



최수빈
이여주 일어나


이여주
벌써 아침이야..?


최수빈
너 9시 수업이라며


최수빈
밥 해놨으니까 먹고 가


최수빈
꼭이야? 알겠지?


최수빈
나 먼저 갈게


최수빈
얼른 잠 깨고


최수빈
아, 그리고 이따 데리러 갈게!

수빈이 누워있는 여주의 볼에 짧게 입을 맞추고는 집을 나섰다.

누워서 수빈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여주가 일어나 거실로 나갔다.


이여주
뭐야 최수빈...


이여주
바쁘면서 뭘 이렇게 많이 해놨어..

여주가 식탁 위의 음식들을 가만히 바라보다 밥 그릇 옆 식탁에 붙어있는 작은 하트모양 포스트잇을 발견했다.

공부하려면 많이 먹어야하는거 알지? 많이 먹고 오늘도 화이팅! -수빈-


이여주
진짜 좋아할 수밖에 없다니까..

여주가 수빈이 준비해놓은 밥을 다 먹고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섰다.


이여주
으아아.. 집 가고 싶다..


황은비
뭐야 이여주~ 벌써?


이여주
수빈이 보고싶다..

여주가 책상에 드러누우며 말했다.


황은비
너 내 앞에서 그러기 있냐?


황은비
엉?? 내가 모솔이라고 했어 안 했어?!


이여주
아아 미안해..!!


이여주
잠이 확깬다..


점심시간



황은비
너 오늘도 학식 안 먹어?


이여주
엉


이여주
이따 봐

손을 흔들며 강의실을 나가는 여주에


황은비
그래라

귀찮다는 듯 대충 손 흔들어주는 은비.


이여주
언제 오지..


이여주
많이 바쁜가..?

남자
저기요

남자
저기요..?


이여주
왜요

남자
저 아까 강의실에서 부터 봤는데 너무 제 이상형이셔서

남자
번호 좀..

여주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자

남자
번호 안 되면

남자
학교에서라도 친하게 지내요!

남자
그것도 안 돼요?


이여주
네 안 돼..!


최수빈
구질구질하네요


최수빈
제 여친이니까 넘 볼 생각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