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 - 17화



여주
"오빠."


재환
"...왜?"

재환은 계단을 올라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움직이지 않은 채 계단밑에 서서 물었다

여주는 한참동안 조용히 있다가 냉장고에 가 술을 꺼내왔다


재환
"...."

재환도 마침 술을 먹고싶었다 기분도 꿀꿀하고 답답했다 여주가 술을 꺼내오는 걸 보고 따라가 소파에 앉았다

여주는 재환의 잔과 자신의 잔에 술을 따랐고 바로 원샷을 때렸다

그리곤 또 술을 따라 원샷을 때렸다


재환
"...너 너무 많이 마시는거 아냐?"

여주는 이미 취해있었고 괜찮다며 계속 마셨다


여주
"아이... 괜찮아 괜찮아~"

재환은 걱정되는 듯 여주를 쳐다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술을 마셨다

그때

"오빠아..."


재환
"어,어!?"


여주
"나아.. 오빠한테 할말이 이쏘..ㅎ"

여주는 잔뜩 취해있었다 재환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햇다



재환
"뭔데?"

여주는 갑자기 분위기를 잡더니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주
"만약.. 내가 오빠 좋아한다고 하면 오빠는 어떨거같애?"

진심이엇다

여주는 진심이었다

재환은 당황한 채 여주를 쳐다보았다

그리곤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말했다


재환
"너 그거 진심이야?"

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재환은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어넘기더니 말했다


재환
"이거 박우진이 보면 어쩔건데. 박우진이 너 좋아하잖아. 근데 니가 이러면 걘 뭐가 돼."


여주
"우진오빠 싫어. 난 오빠가 더 좋단 말이야.. 난 오빠없으면 안돼.. 응?"

"없던 걸로 하자."


여주
"뭐?"


재환
"아까 있었던 일 없던걸로 하자. 방금 들은 얘기도 못들은걸로 하고."


여주
"하.. 하지만..!"

"난 오빠 없으면 안돼... 오빠가 가면 난 어떡해.."


재환
"그냥... 그냥 전처럼 친한 오빠 동생사이로 남자. 그래줄수 있지? 우리 여주?"

재환은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리곤 한숨을 쉬며 술을 한잔 더 마셨다

그때

쨍그랑 -!

여주가 소주병을 바닥에 내리쳤고 소주병이 입구부분을 제외한 모든부분이 깨졌다

친구들이 놀라 1층으로 내려왔다


성우
"무슨일이야?!"

우진도 내려와 여주를 놀란 토끼눈으로 쳐다보앗다

바닥이 유리조각 천지라 계단밑으로 내려갈 수가 없었다


다니엘
"젠장.. 바닥이 유리조각으로 널렸잖아...!?"


성운
"여주야!! 뭐하는거야! 그거 내려놓고 소파위로 발올려!!"


여주
"난... 오...빠가... 아니...면.... 안돼...."

여주는 반쯤 취해있었고 반쯤 잠들어잇었다


재환
"여...여주야...?"

재환은 자신이 유주를 다치게 한 그날이 떠올랐다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렸고 손은 떨렸으며 식은땀이 흘렀다


재환
"하아..하아..하아..."

재환은 숨을 가쁘게 쉬며 손으로 귀를 막고 바들바들 떨었다


다니엘
!!!!!


성우
"야!!! 여주야!!! 그거 내려노ㅓ!!! 어서!!!!!!!"


다니엘
"지금 김재환은 그 날의 기억이 남아있어...! 오직 그날만 기억하고 있다고!!"


성운
"니가 진정으로 재환이를 좋아한다면 당장 그거 내려놔!!!"

여주는 반쯤 감겨있는 눈으로 재환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앞이 제대로 보이지도, 정신도 없었다

손에 깨진 소주병을 들고 바닥에 있는 유리조각을 꾸역꾸역 밟은 채 재환에게 다가갔다


성우
"안돼+!!! 여주야 위험해!!!!!!!!"


다니엘
"여주야!!! 하지마! 하지말라고!!!!"


성운
"이여주!! 그만둬!!"

여주는 마침내 재환앞에 섰다

그리곤 소주병을 높게 들었다

그리고 아래로 세게 내렸다

푸욱!!!!!!!

어허~

여주야~

그러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