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이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19. 살아서 보자

여주 만나기 10분 전

김태형 image

김태형

일단 연준이 너는 지우를 구하고, 형은 밖에 사람들을 처리하세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그럼 폐하는 그 사이에 황후 폐하를 구하다는 말씀이죠. 알겠습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모두들 꼭 살아서 만나자.

최연준 image

최연준

네, 폐하.

감옥에서 쭈그려서 앉아 있는 지우.

시녀 • 지우 image

시녀 • 지우

흑.. 폐하..

"왜, 놈이냐?!"

감옥 밖에서는 소란스럽고 칼부림 소리가 들리자 지우는 잔뜩 겁먹는다.

철컥_

시녀 • 지우 image

시녀 • 지우

헙!

문이 열리는 소리가들리자 지우는 자신의 입은 손으로 막고 눈은 지끈 감는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여기서 뭐하느냐.. 일어나거라.. 얼른 나가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지우는 조심스럽고 눈을 뜬다.

시녀 • 지우 image

시녀 • 지우

연준..경위..님..

연준의 옷과 얼굴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시녀 • 지우 image

시녀 • 지우

피가…?

최연준 image

최연준

내 피가 아니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너는 괜ㅊ.

연준이 지우의 상태를 보자 얼굴과 팔과 다리에 멍에 곳곳에 들어있었다.

시녀 • 지우 image

시녀 • 지우

저는 괜찮습니다. 어서 황후 폐하를..

지우는 자신은 괜찮다며 멍든 곳을 옷자락으로 가리며 여주를 먼저 구해야한다며 말한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그래, 일단 여기에서 빨리 탈출하자.

연준이 손을 뻗자 지우는 연준의 손을 잡고 나오려는데 소아가 서있자, 연준은 지우에게 안전한데로 대피하라고 한다.

시녀 • 지우 image

시녀 • 지우

네..

지우가 안전한 대로 대피하자 연준은 칼을 들어서 소아에게로 간다.

시녀 • 길소아 image

시녀 • 길소아

… 여기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습니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피식_) 내가 나가면 어쩔 것이냐? ㅋ

두 칼이 마찰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한편 태형은 여주의 행동에 당황스럽기만 한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황후 이게 무슨…

태형이 여주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여주는 표정변화 없이 말한다.

유여주 image

유여주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저는 폐하를 즉시 칠 겁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알겠다.. 알겠으니.. 이 칼 좀 놓고..

유여주 image

유여주

칼 버리세요.

태형은 조심스럽게 칼을 내려놓는다.

정호석 image

정호석

하하하하하!! 꼴이 진짜 좋습니다.

정호석 image

정호석

한 제국의 황제와 황후가 칼을 겨누고 있다니.. 정말 역사에 깊게 남을 일입니다.

유여주 image

유여주

너도 그 입닥치거라. 너도 움직이며 죽일 것이다.

정호석 image

정호석

네.. 알겠습니다.

여주가 경고한다는 눈빛을 보내자 호석은 알겠다며 입을 닫는다.

유여주 image

유여주

폐하 제가 지금부터 질문 4가지를 할겁니다. 질문에 대답에 꼭 한치에 거짓도 없이 진실만 애기해주세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알겠다. 사실대로 말하겠다.

유여주 image

유여주

첫째, 폐하한테는 제가 무엇입니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무엇이긴 엘리야 제국의 달이자 유일한 나의 반려자이다.

유여주 image

유여주

…두번째 질문입니다. 저를 처음 만난때 부터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거짓이였던적이 있습니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니다. 나는 한번도 너에게 한번도 거짓으로 행동한적이 없다.

유여주 image

유여주

그럼.. 셋번째 질문하겠습니다. 저의 아버지가 폐하의 형님을 죽이는데 동참했습니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유여주 image

유여주

왜, 말씀 안 합니까?!

유여주 image

유여주

저의 아버지께서 엘리야 제국의 1황자를 죽였냐고 물었습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맞다..

유여주 image

유여주

허… 말도 안돼.

여주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태형에게 들으니 큰 충격에 빠지면서 칼을 살짝 내려 놓는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황후 그게 아니라..

태형이 한발자국 다가갈려는데 여주는 태형의 목에 다시 칼을 겨눈다.

유여주 image

유여주

다가오지마세요.

칼을 다시 태형의 목에 칼을 가다댄다.

연준과 소아는 칼을 겨누다가 서로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이제 그만 포기하지. 어차피 너 죽을 모습이다.

시녀 • 길소아 image

시녀 • 길소아

어차피 죽을 목숨 너 하나 죽이고 가는 것도 좋지..

최연준 image

최연준

하아… 한가지만 묻자.

최연준 image

최연준

지우 저 아이 누가 때렸느냐?

시녀 • 길소아 image

시녀 • 길소아

웃으며) 그것 대부분 내가 때렸지. ㅎ

최연준 image

최연준

어이없다는 듯이) 허어.. 왜? 왜, 그랬냐?!

최연준 image

최연준

저 아이가 너한테 얼마나 잘 했는데.. 너가 저 아이가 무슨 짓을 했길래..

시녀 • 길소아 image

시녀 • 길소아

무슨 짓이긴.. 저 아이는 존재부터가 마음에 안 들었다. 감히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하와 하하호호 거리는 것이 짜증났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그래서 저 아이를 때렸느냐?

시녀 • 길소아 image

시녀 • 길소아

뭐.. 그렇지. ㅎ

최연준 image

최연준

분노) 이 년이!!

시녀 • 길소아 image

시녀 • 길소아

이야-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던 최연준 경위가 유난히 저 아이에게는 무너진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닥치거라!!

시녀 • 길소아 image

시녀 • 길소아

근데 어떻게 하나 닥쳐야 할 사람은 너인것 같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뭐…?

연준이 뒤를 돌아보니까 지우가 잡혀서 움직이지를 못한다.

시녀 • 길소아 image

시녀 • 길소아

어때? 너무 보기 좋지 않아. ㅋ

최연준 image

최연준

……

시녀 • 길소아 image

시녀 • 길소아

뭐해? 그 칼 손에서 안 떼고.

유여주 image

유여주

그럼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유여주 image

유여주

제가 이 칼을 거두면 저를 죽일 겁니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 아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황후를 살릴 것이다. 황후가 살고 싶으면 살릴 것이고. 황후가 죽을 것이면 살려낼 것이다.

정호석 image

정호석

귀 후비적) 뭔 개 소리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렇니까 나와 함께 살아서 엘리야로 가자.

정호석 image

정호석

저게…!! 전하를 설득할려고 하지마!!

다가오는 호석이에게 여주는 호석이 팔에 상처내면서 호석은 그 자리에서 주저 앉는다.

정호석 image

정호석

윽…!!

정호석 image

정호석

전하 이게 무슨 짓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