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이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22. 용서



김태형
"혹시 이게 꿈이냐?"

그래 처음부터 이상했어. 분명 연준에게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분명 말했는데. 왜, 어째서 내 방에 황후가 있어. 그래 이게 꿈일것야.


유여주
폐ㅎ.


김태형
아니다. 말 하지말거라. 꿈이여도 좋다. 너와 함께있다면 절대 깨기 싫다..

태형은 마음 속으로 간절이 기도한다. 제발 이게 꿈이 아니길.. 만약 꿈이면 제발 이 꿈에서 깨어나지 말길..


유여주
폐하 꿈이 아닙니다.

태형은 동공을 커지면서 여주에게 재차 확인 한다.


김태형
…정말이냐? 정말 이게 꿈이 아니냐?


유여주
네, 폐하 꿈이 아닙니다.

여주은 손수건을 꺼내서 태형에게 식은 땀을 닦아준다.


유여주
폐하 땀 너무 흘렸습니다. 시녀들에게 물 받으라고 시키겠습니다.

여주가 일어나자 태형은 여주의 팔을 끌어당기면서 여주 안는다.


김태형
몸은.. 몸은 괜찮느냐?


유여주
네, 폐하께서 신경쓰신 덕분에 저는 괜찮습니다.


김태형
다행이다. 몸이 괜찮으면 되었다.


유여주
폐하.. 땀 냄새 납니다. 얼른 씻으세요.


김태형
………

태형은 비맞우 강아지 처럼 불쌍하게 여주를 본다.


유여주
ㅎ..


유여주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김태형
정말이냐?


유여주
네, 떠나지 않겠습니다. ㅎ


태형이 밖으로 나오자 연준에게 물어 본다.


김태형
연준아 지금 내 방에 황후가 맞느냐?


최연준
네, 황후 폐하가 맞습니다.


김태형
그래 다행이다.. 시녀에게 황후에게 차 한잔 가다주거라.


최연준
네, 폐하.


목욕 끝나고 방으로 들어와서 여주가 있는지 확인하는데 방에 없다.


김태형
황후!! 황후! 지금 황후 어디 있느냐?


최연준
폐하께서 지금 정원에 있습니다.

연준의 말을 듣은 태형은 밖으로 뛰어 나간다.


태형이 황급히 뛰어오다가 여주에게 가까이 오자 숨을 가다듬고는 여주에게 갔다.


김태형
여기서 뭐하느냐?


유여주
아-ㅎ


유여주
한 달동안 누워 있었는지 정원에 꽃이 피었습니다.


김태형
중얼) ……나보다 꽃이구나..

태형이 입을 삐죽거리며 투덜대자 그런 태형의 모습이 귀여워하는 여주.


유여주
폐하.


김태형
응?


유여주
잠시 저와 걸을래요?


김태형
해맑_) 그래. ㅎ



유여주
폐하


김태형
응?


유여주
제가 쓰러지기 전에 폐하께 말씀드릴게 있다고 했죠.


김태형
그랬지. 무슨 말이냐?


유여주
일단 말씀드리기 전에 저의 아버지 일입니다. 제 아버지가 그런게까지 추악한 짓을 할 줄 몰랐습니다.


유여주
폐하께서 용서 안 될것 알지만, 제가 아버지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김태형
……


유여주
죄송합니다.


김태형
황후 잘못이 아니다. 황후의 아버지의 잘못이지. 황후가 잘 못 한것 없다.


유여주
그럼 저를 용서 해주는 겁니까?


김태형
싱긋_) 애초에 황후에게 아무 죄 없었다.


유여주
울먹) …폐하..

여주가 울먹거리자 태형은 여주의 머리를 쓰담거리며 웃는다.


김태형
하고싶다는 말이나 하거라. 내가 그 애기를 들을려고 한달을 기다렸다. ㅎ


유여주
아-ㅎ


유여주
폐하와 저의 계약을 파기하고 싶습니다.


김태형
뭐라?

여주의 말에 태형은 표정이 굳어진다.


유여주
그게… 예전부터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제 마음이 확실하지 않아 애써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유여주
제가 폐하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