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이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24. 한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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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

아무 말도 없이 철장 사이에만 두고 철장 안에 있는 호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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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윽..

많은 고문을 받아서 제대로 앉아 있지 못하고 누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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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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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안됩니다. 황제 폐하의 명없이는 그 누구도 못 열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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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폐하께 내가 잘 말하겠다. 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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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여주의 말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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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인사정도는 얼굴 보고애기하고 싶다.

여주의 간절한 부탁에 연준은 문을 열어준다.

여주는 호석이 앞에 다가가서 눈높이를 맞추며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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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윽.. 너는 꼴 좋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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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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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이제 전하의 원하는대로 이렇게 되주니까 속이 후련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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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오히려 반대로 물어보고 싶구나. 지금의 너는 속이 후련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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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헛! 아니 나는 죽여달라고 말을 했는데 여기 있는 것들은 내 말에 듣지도 않고 계속 살려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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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그러거면 나를 이렇게 만들지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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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너는 끝까지 너의 죄를 알지 못 하구나.

여주는 그 뒤로 밖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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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소아는 어디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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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끝에 있습니다.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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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그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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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길소아

………

여주와 지우가 오자 소아는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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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왜 나를 외면하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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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길소아

……꼴도보기 싫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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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그래 너가 싫다. 너를 아껴주고 내 친 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나를 배신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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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길소아

제가 있어야할 자리에 저 년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소아가 노려보는 쪽은 지우를 향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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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그럼 고작 그런 이유로 나를 납치하는것에 동참을 하고 지우를 때렸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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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길소아

저는 처음부터 제 주인은 정호석님이였습니다. 주인이 시키면 그걸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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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길소아

그리고 저 년을 때리는 이유는 제가 있어야할 폐하의 옆에 자리에 저년이 있었고. 그리고 이유없이 저한테 씰씰거리며 웃으며 꼬리 흔드는 모습이 꼴보기 싫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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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그래서 너의 잘못이 없다. 이것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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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길소아

물론 폐하를 납치한것은 잘못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년의 괴롭힌 죄는 왜 받아야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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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길소아

천하고 천한 저 년때문에 내가 왜?! 이 고문을 받아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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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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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그 죄내가 알려주겠다. 너는 나를 납치한것도 모자라 나의 사람을 건들고 그것도 모자라서 사람을 때렸다. 너는 죽어도 마땅하다.

여주는 뒤돌아서 밖으로 나가고 지우가 소아에게 다가가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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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지우

죄송해요.. 저는 그저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말이 끝나고 후다닥 나가버린다.

여주는 걸어나오자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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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하아…

시녀 • 지우 image

시녀 • 지우

폐하 괜찮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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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괜찮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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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부축해드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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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아니다. 나 혼자 가겠다.

여주는 비틀비틀거리며 걷다가 중심잃고 넘어지려다가 앞에 태형이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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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역시 혼자보내는게 아니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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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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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말했잖느냐 같이 들어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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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폐하.

여주는 여러 감정이 겹쳐서 태형을 안으며 눈물을 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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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당황)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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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죄송해요.. 제가 지금 좀 힘들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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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토닥_) 그래. 다 울고 말하거라.

연준과 지우는 눈치꺼 빠져주고 몇 십분이 흐르고 여주가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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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폐하 부탁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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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말해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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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꼭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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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겠다. 그렇게 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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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하

안됩니다!! 죄인들을 살려주겠다니요?! 그 새끼들이 황후 폐하께 어떤 짓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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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옳소. 그럼요. 죽어도 마땅합니다. 지금 1분 1초라도 목숨이 아까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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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근데 황후 폐하께서 죄인을 풀어달라고 황제 폐하께 부탁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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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하

그것 황후 폐하가 너무 착하신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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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귀 안 먹었어. 살살 좀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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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예상대로 이런 반응인줄 알았지만, 더 가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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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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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박지민 너는 왜 가만이 있느냐? 너도 반대 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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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 뭐.. 반대하려고 했는데 황후 폐하께서 그렇라고 하시니.. 그 마음도 이해가 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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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하

어떻 마음 인데?

지민은 태형의 눈치를 보고 어렵게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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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한 때 가장 사랑했던 약혼자와 또 한 때 자신의 친 동생이라도 생각했던 사람을 어떻게 자신의 손을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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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무리 지금은 증오심이 가득하지만, 만일 자신의 손에 죽이면 훗날 자신의 탓을하며 후회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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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것도 그런네..

늦은 밤 호석과 소아는 감옥에서 나와서 연준의 안내를 받으며 밖으로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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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이 길로 쭉 나가면 밖으로 나가는 입구입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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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의외네. 우리 죽일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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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황후 폐하의 마지막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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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그리고 앞으로 두번 다시 황제 폐하와 황후 폐하의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 그 때는 제가 가만이 안 있습니다.

연준의 경고에 호석은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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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가만히 안 있으면 나를 죽이기라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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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네, 죽이겁니다. 그러니 쥐죽은 듯이 살으세요.

호석은 기가차며 나가고 연준은 소아를 보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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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너는 내 눈 앞도 띄지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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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길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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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지금 당장이라도 너를 죽이고 싶지만, 지금은 내가 그 아이 때문에 참는 것이다.

호석과 소아가 간 뒤 연준은 방에가서 잘려고 가는데 지우를 만난다.

시녀 • 지우 image

시녀 • 지우

연준 경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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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안 자고 뭐하느냐?

시녀 • 지우 image

시녀 • 지우

헤헤 잠이 안 와서요.

아까 낮에 소아에게 그런 소리를 들어서 마음이 뒤숭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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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걱정하지말거라. 너는 좋은 아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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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 지우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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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아니다. 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