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가 경찰이래요!

32화

..일이 어쩌다가, 이렇게..

짜악-

..어?

루, 루다야..?

뭐해..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녀가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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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

무슨 일이야?!

모두가 달려나왔다.

그냥 무표정으로 루다를 바라보는 나,

쓰러진 채로 나만 보이는 비릿한 조소를 짓는 루다.

한마디로

' 오해하기 딱 좋은 상황 '

뭐하냐?

..

허..?

호석 image

호석

시-발

또 지랄한거야?

실망이다.

" 존나 니가 이럴줄은 몰랐다. 이여주. "

그 말이 뭐라고,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여주야~

그렇게, 나를 달콤하게 불러주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왜.. 이렇게 된걸까.

' 마치 꼬여버린 실들처럼 '

우리의 붉은 실은

그렇게 끊어진걸까

" 이제 더는,

못 믿겠다 "

떠나갔다

여주 image

여주

끕..

흐..

흐윽..

그날

그 골목엔,

서러운 여자의 울음소리만

깊이,

더 깊이 들렸다.

언제나 밝고 예뻤던,

그랬던 내 방이

한순간에, 어둡고 칙칙하게 변하는건

금방이였다.

아팠다. 너무 아팠다. 소중한 사람들을 한꺼번에 잃는다 는 건 생각보다 많은 아픔이 들어가 견딜 수 조차 없던

그랬던 내 눈에 보인 건 다름 아닌,

어,?

커터 칼이었다. [ 자료출처; 네이버 - 이미지 - 도루코 캇타 소형DC-76 A1 문구 사무용품 커터 칼 : 진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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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미, 미쳤나봐.. 이여주..

아.. 그래도 한번만.

딱 한번만 그어볼까

머릿속에 악마와 천사가 나뉘었다.

한 번만 그어봐. 어차피, 안 아플거야. 아니, 지금보단 덜 아플거야.. ㅎ

씁쓸한 웃음과 함께, 달콤한 유혹을 건네는 악마는,

그녀는 나에게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그녀의 손에는 바코드가 찍혀있었다.

그에 비해 천사는

안돼! 그으면 안 돼. 너만 아프잖아. 그런 거 하지 마.

밝고, 지상낙원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가진 웃음.

그 웃음을 건네는 천사는

' 역 겨 웠 다 '

마치 예전의 날 보는 것 같아서.

웃음으로, 자본주의로, 가식으로 가득 차있는,

자격지심을 숨기는 날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짜증났다.

" 쳐 웃지 마!! "

그때의 난 뭐가 그리 분했는지

덥석, 칼을 집었다

하얗던, 상처 하나 없이 말끔했던 그 손목을

예전의 나처럼 순백으로 물든 그 손목을

그날 밤, 난 피로 물들였다.

상처와 꾸역꾸역 새어 나오는 그림

..

나 괜찮아진 것 같아.

카●을 모두 바꿨다

계정을,

상태 메시지를,

프로필 사진을,

배경화면도 다 바꿨다.

바꾸는 김에 전화번호도 바꿨다.

내가 찾아가지 않는 이상,

그들은 날 찾을 수 없게.

경찰서엔, 전화를 하고 일주일 동안 못 나간다고 전했다.

지잉- 지잉-

누구지..

어..

별이..

흐,. 끅..

내 진, 짜 친구는.. 얘 밖에 없.. 끅..

흐으, 흑..

지잉-

지잉- 지잉- 지잉- 지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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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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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끄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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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흐으, 끅, 흐.. 나도, 끅.. 가, 가서.. 웃.. 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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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너네랑.. 웃고.. 흐..

집을 밝게 바꿨다.

누가 봐도 괜찮아 보이게.

그렇게라도 웃을 수 있게.

이어폰은, 아무리 잘 넣어도

꼬인다.

마치 우리 관계처럼.

우리의 붉은 운명의 실처럼

꼬여버리고선,

잘 풀리지 않는다.

정말 힘들게도

작은 구멍에 하나, 하나 집어넣어야 ,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야 풀린다.

마치 우리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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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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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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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씨-발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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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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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난 너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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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화사랑 휘인이는 루다 편으로 넘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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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문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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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믿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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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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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 .. 나 이제 아무도 못 믿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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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너무 힘들어..

난 죽어도 니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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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돌아와, 제발

나는

숨을 쉬고 있어. 그렇지만 쉬는 게 아니야.

그만큼 갑갑하고 힘들어.

그만큼..

그만큼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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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나..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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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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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너한테만 얘기할게.

" 내 과거- "

난 착한아이 콤플렉스가 있었어.

어렸을 때, 그 작은 솜사탕을 먹고 싶은데

항상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능.. 앙대끄야..

라고 하고 살았어

뭐든.. 안될거야

돈이 필요하니까

모든일엔 돈이 필요해서

돈 돈 돈 돈 돈 돈..

이 생각만 하고 살았어.

끄윽.. 흐으..

매일밤엔 울었어.

이런 생활이 싫어서.

4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자해도 해봤어.

처음이 아플 뿐이고

이후는

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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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

좀 짧지만, 내 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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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

너한테도 털어놓기 힘들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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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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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

나를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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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

한 번만 더 손을 내밀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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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ㄴ나..ㅇ...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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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뭐..?

난.. 너무 ..끅.. 겁이 많아서..

흐, 상..끅.. 처..르, 를.. 더 이상 받기 싫 끅..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