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민족 '잉카'

ep 34. 용기

Fiction: 이 스토리는 역사적 사실 및 실제 인물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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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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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이것들이..."

후이와 군인들은 우기를 찾아 온 동네를 돌아다녔다.

우기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 숨을 죽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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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허억_허억_"

우기는 손에 긴 나무막대를 들고 언제든 공격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우기의 눈에선 큰 눈물 방울이 흘러내렸고 우기는 눈물이 시야를 가리지 않게 계속해서 눈물을 닦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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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흑_흐읍_"

믿고 싶지 않았지만 민혁이 죽은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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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꼭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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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온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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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반드시 올거야...'

하지만 우기의 눈에선 눈물이 계속해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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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더 도망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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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더 멀리 가면 나도 길을 모르는데...'

군사: "아. 빌어먹을. 어디까지 간거야."

군사: "언제까지 찾아야돼.."

순간 스페인 군사들의 말소리가 들렸고 우기는 숨을 죽였다.

우기의 왼손은 나무 막대기를 꽉 쥐고 있었으며 반대 손은 입을 틀어막고 숨소리를 죽였다.

군사들은 점점 우기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고 우기의 심장은 더욱 빠르게 뛰었다.

군사: "어? 찾았다!"

군사: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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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젠장!"

우기는 일단 자신을 찾은 군사를 나무 막대기를 휘둘러 떼어낸 뒤 더 깊은 숲으로 뛰어들어갔다.

하지만 이미 군사의 목소리를 들은 다른 군사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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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윽_"

한 군사가 쏜 총에 우기의 다리가 맞았다.

하지만 우기는 다리 한쪽을 질질 끌고 혼신의 힘을 다해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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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헉!"

이젠 우기의 앞길에도 군사들이 있었고 우기는 완전히 포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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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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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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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날 죽이려 한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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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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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네 애인은 이미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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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그럼 서둘러 죽이지 않고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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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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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포박해."

우기는 포박되어 다시 막사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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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걱정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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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내가 내일 널 꼭 죽여줄 테니..."

후이가 가고 다음 날 아침까지 우기는 팔이 포박되어 기둥에 묶인 채 있었다.

우기의 눈에는 감정이 없었고 총에 맞은 다리는 다리가 끊어질듯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렇게 고통 속에 다음날이 왔다.

두명의 군사가 들어와 우기를 포박한 줄을 풀고 우기의 두 팔만 포박한 채 막사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힘없이 축 쳐져있는 우기를 보고 후이는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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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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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잉카인들을 불러라."

잉카인들이 모였고 후이는 우기를 데리고 사람들 앞으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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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어? 우기가 안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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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

"서..섭아.. 저기.."

은광이 손가락으로 가르킨 곳은 후이가 우기를 데리고 올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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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섭

"우..우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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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언니! 우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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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

"어? 어...?"

"막내 황녀님 아니야?"

"저..빌어먹을..."

"이제 하다하다 황녀님까지..."

황제가 죽을때는 두려움에 잠잠하던 사람들의 감정이 이젠 분노에 들끓었다.

"야! 너희가 눈에 뵈는게 없구나?!"

"그 분이 누군지나 알아?!"

"이 썩을 놈들아!"

사람들이 마구 소리치자 후이도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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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오늘은 황녀가 아니라 날 암살하려고 한 폭도다."

"아이고 아깝네. 성공해서 저 썩을놈 콱 죽여버리시지."

"그래. 너희가 죽을짓 한건 맞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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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하아...어쩔 수 없네."

후이는 손이 묶여 꿇려있는 우기의 목에 칼을 가져다 댔다.

그러자 사람들은 더욱 격분했다.

"야!! 뭐하는 짓이야!"

"그거 당장 안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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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

"아..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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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

"저..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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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

"아이가 분노에 못 이겨 실수를 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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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

"한번만 용서해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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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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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네가 대신 죽을 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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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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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이 아이의 아비는 죽었고 너희는 다 성인이니 이 아이의 부모라 해도 될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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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쓸데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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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내가 한 일에 왜 다른 사람이 책임을 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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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아무 상의 없이 나 혼자 벌인 일이니 책임도 내가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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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날 죽이겠다면 서둘러 죽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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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

"우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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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괜찮아.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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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내가 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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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내가 마무리짓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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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넌 정말 두렵지도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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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

물론 우기도 두려웠다.

늘 각오는 해왔지만 막상 죽음이 코 앞에 닥치니 두려움에 몸이 덜덜 떨렸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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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실패한건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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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나 대신 누군가 죽게 둘 순 없어.'

마지막 남은 양심, 책임감, 그리고 내 죽음으로 인해 잉카인들이 후이를 내쫓을 생각을 갖게 될 수도 있다는 일말의 희망.

그것들이 있었기에 우기는 두려움을 이기고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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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겁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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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

"무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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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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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무식한게 아니라..용감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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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무식함은 두려움이 없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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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용감함은 두려움을 이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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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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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두려움보다 더 큰 무언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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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두려움을 이긴겁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또 연재 밀린 작가 가을입니다 ㅠㅠ

월, 수, 금마다 올리려고 하는데 생각만치 잘 안되네요 ㅠㅠ

오늘도 누군가 죽는 제 작품 꾸준히 봐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작을 쓸때 꼭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그런 욕구가 솟구쳐요 크크크ㅡㅋㅋ

다음 작도 꾸준히 죽어갈 예정입니다 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