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결혼 프로젝트
결혼 프로젝트 아홉번째



김석진.33
여주씨 맛있게 먹어요


김여주
아 네 석진씨도 맛있게 드세요

주문한 식사가 나오고 스테이크가 내 앞에 놓이자 마자 썰고 있었을까

석진이 맛있게 먹으라며 말을 했고 민망해진 나는 살짝 웃으며 석진씨도 맛있게 먹으라고 말 해 주었다.

스테이크를 입에 넣고 리소토를 크게 한 술 떠 맛있게 냠냠 먹고 있었을까 무심코 앞을 본 나는 사례에 걸릴 뻔 했다.

음식을 먹지 않고 나를 바라보는 석진에게 왜 안 먹냐고 물으면 여주씨가 먹는 걸 보니 배가 불러서요, 라고

말하는 핑크 빛 드라마 속 내용은 내가 지금 본 석진이 저 멀리 날렸고 파괴 해 버렸다.

사실 석진은 스테이크, 파스타, 샌드위치 등 어마무시한 양의 음식을 시켰었는데 그 음식의 반을 벌써 다 먹어버린 것이었다.

저렇게 전투적으로 먹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

괜히 승부욕에 불 타올라 피자도 돌돌 말아 먹고 리소토도 입에 쑤셔넣어 양 볼에 꽉꽉 채워 먹고있는데 석진이 말을 걸었다.


김석진.33
와 여주씨 진짜 잘 드신다, 여주씨 먹는 거 좋아해요?


김여주
네 좋아해요


김석진.33
저도 먹는 거 좋아하는데, 항상 소개팅 나가서 제가 먹기만하니까 차이기 일 수 였거든요 근데 여주씨는 달라서 좋네요.

나는 달라서 좋다는 말에 스테이크를 한점 집어 입에 넣었는데 석진이 또 뭐라 말을 했다.

그런데 스테이크를 너무 열심히 먹는 바람에 듣지 못해서 다시 물을까하다가 그냥 스테이크 먹는 거에 집중했다.

음식이 바닥을 보일 때 쯤 우리는 디저트를 시켰고 깨끗히 비웠을 때 디저트가 나왔다.

예쁜 색감을 가진 무지개 케이크와 하얀 생크림이 가득 든 롤케잌, 그것 과 상반되는 다크한 초코크림이 든 초코 롤케잌이 테이블에 올려졌다.

직원이 나가고 포크를 꼭 쥐면서 케잌을 한입, 두입 먹었다 입에서 살살 녹았다.


김석진.33
여주씨 저 물어보고싶은 게 있어요


김여주
뭔데요?


김석진.33
여주씨는 왜 아직까지 결혼 안 한거에요? 충분히 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일부러 그런 거에요?


김여주
아뇨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어쩌다보니...


김석진.33
있잖아요 여주씨는 저 어때요? 저는 여주씨 너무 맘에 들어요


김여주
아 저도 석진씨 정말 좋은 분 같아요! 맘에 들어요

내가 맘에 든다고 또 훅치고 들어왔다 나도 박수를 한번 짝 치며 맘에 든다고 말했더니 석진이 웃었고 나도 따라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