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는 사이가 커플로 바뀔 가능성
14.좋아해



부승관
너 많이 좋아해


윤여주
..ㄱ..그

그때 멀리서 누군가가 승관을 불렀다


이찬
야 부승관 빨리 안와?!


부승관
아 그 먼저 가봐야겠다..


부승관
이따가 연락..할게!


윤여주
어..어 응


윤여주
'진짜 미쳤지..'

그때 여주의 핸드폰이 울렸다


윤여주
어 승관이네..?


부승관
-여보세요...?


윤여주
아..응


부승관
-아 그..이따가 만날래?


부승관
-둘이서만 따로..


윤여주
그..그래!


윤여주
어디서 만날래..?


부승관
-내가 7시에 너희 집으로 갈게..!


윤여주
안그래도 되는데..


윤여주
일단 알겠어..

그리고 여주는 빠르게 전화를 끊었다


윤여주
왜이렇게 심장이 두근거리냐...


부승관
와 미친..


이찬
..??


이찬
왜 이래 너 미쳤냐?


부승관
안 미쳤거든..


부승관
그리고 야가 뭐냐


이찬
어쨌든..그래서


이찬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한다며?


이찬
고백은 성공했냐?


부승관
..모르겠다


부승관
이걸 실패했다고 해야할지


부승관
성공했다고 해야할지


부승관
아직 안했다고 해야할지..


이찬
그건 또 무슨 말이냐


이찬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데?


부승관
몰라도 된다


부승관
'알면 난리 칠거같으니깐'


이찬
아아아아 누군데에


부승관
다음에 사귀는 사이로 소개시켜줄께


부승관
으아...


부승관
초인종을 눌러?


부승관
아니 누르지 마?


부승관
..진짜 머리아프다

승관은 마음먹고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안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부승관
어디나갔나..?

승관은 여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여주
-어 승관아


윤여주
-아..! 벌써 7시네..?


윤여주
-진짜 미안해ㅜ 내가


윤여주
-지금 잠깐 밖에 나가서..


윤여주
-내가 금방 갈게!


부승관
아냐 내가 갈께


부승관
거기 어디야?


부승관
'아까 놀라는거 귀여웠는데'


부승관
여주야!

승관은 여주를 발견하곤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리고 그것을 본 여주도 팔을 흔들었다


부승관
아 귀여워ㅎ

승관은 그렇게 말하며 여주에게 다가갔다


윤여주
미안해..내가 깜박했다


부승관
아냐 괜찮아

둘다 어색해 아무말도 하지않고 걷다보니

어느샌가 비가 오고있었다


윤여주
아..그 비도 오고


윤여주
시간도 늦었는데..


윤여주
왜 만나자고..했어?


윤여주
'당연히 고백 얘기겠지..'

여주는 이미 알면서도 물었다


윤여주
그 승관아?

승관은 아무 말도 없이 여주를 쳐다보았다


윤여주
이제 갈까..?


윤여주
비도 와서 꼼짝도 못하는데


윤여주
더 많이 오기 전에..


부승관
좋아해


부승관
여주야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