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는 사이가 커플로 바뀔 가능성
특별편「기다림이란」_여주


「권태기」_여주


부승관
오늘도..연락을 안보네


부승관
못본지 벌써 일주일인데..


부승관
...보고싶다

솔직히 나 지금 불안해

이러다 너가 헤어지자 할까봐

너와의 사이가 끝이나버릴까봐

그래서 연락도 많이 안했어

너를 짜증나게 하지 않기 위해서

근데 이러니깐 보고싶어서


부승관
미치겠네...

그때 승관의 핸드폰이 울렸다


부승관
연락올 사람이..

천천히 들어올린 핸드폰 화면엔

여주라고 적힌 번호로 전화가 오고있었다


부승관
어? 어!

승관은 급하게 전화를 받았다


부승관
ㅇ..여보세요?


윤여주
-오늘 만날수 있어?


부승관
있지 있고말고 시간 없어도 무조건 갈게


부승관
약속을 빼서라도 갈게


윤여주
-그럼 이따가 보자

바로 끊긴 전화 바뀌지 않은 차가운 목소리

그렇지만 여주를 볼수있다는 것만으로 승관은 기분이 좋았다


부승관
..헤어지잔건 아니겠지?

신나게 옷을 갈아입으려다 승관은 갑자기 든 생각에

불안해졌지만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부승관
..예쁘다

시간에 맞춰 나온 승관은

어느샌가 핀 꽃들을 보며 말했다


부승관
...

부디 너가 헤어지잔 말만 하지말기를

같이 기분좋게 이 예쁜 꽃들을 볼수 있기를

_


윤여주
어 벌써 나왔네?


부승관
ㅇ..어? 응..


부승관
아.. 아니 그..

난 예상치 못하게 당황해 버렸다

권태기가 오기전처럼 환한 너의 미소와

아까전 까지만 해도 차가웠지만

지금은 그 햇살보다도 따듯한 말투

내가 그리워했던 너로 다시 돌아와있었다


윤여주
아니..그렇게 놀라면


윤여주
내가 좀 미안한데..

승관은 여주를 끌어안았다


부승관
돌아와줘서 고마워

초등학교때 배운 고생끝에 낙이온다는 말

역시 조상님들은 믿을만 한것 같다

다음편은 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