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가 내 연인이 될 가능성
에피소드 2



윤정한
오늘은 늦게 나왔네?


최여주
아 또 오빠들이 차타고 가래서ㅎㅎ

여주는 눈웃음을 날리며 정한과 대화를 나누었다

예쁘게 웃으며 쫑알거리는 여주의 모습은

아직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는 지수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물론,지수는 그냥 넘기겠지만


최여주
뭐라고?!

교실에 들어가자 여주의 친한친구인 예주가 하는말이,


이예주
나 남자친구 생겼어

이렇게 말하니 여주는 놀랄수 밖에 없었다

예주가 여주에게만 들리도록 작게말해서

옆에 서있던 두 남정네들은 갑작스러운 여주에

놀라며 무슨일이냐고 물어댔다


이예주
..쟤네한테 말했다간 전교생한테 다 들킬거 같다

예주는 지수와 정한사이에 있던 여주를 빼내와서

교실 끝으로 여주를 데리고 갔다


최여주
아니 그래서 누군데..!


이예주
..그 저번에


이예주
너가 나 좋아하는것 같다고 했던 애..


최여주
설마 지금 니 뒤에있는 쟤를 말하는거야..?

예주의 말에 여주는 썩은 표정으로 뒤에있는 애를 보았다


권순영
허 어이없네 왜 표정이 썩어있냐?

따지는 말투와 특유의 무서운 표정에

여주는 약간 쫄았다


이예주
아니 그 무서운 표정 좀 고쳐봐..!


권순영
아..맞다 근데 그렇게 무서워보이나..

'응 엄청 진짜 겁나' 하마터면 입밖으로 내뱉을뻔 했지만

여주는 아직도 혼란스러웠다


최여주
'저 양아치가? 우리 천사같은 예주랑? 이건 협박이야'

그렇게 앞에서 꽁냥거리던 둘을 멍하니 보고있던 여주는

지수의 이끄는 손길 덕분에 정신을 차릴수있었다


홍지수
정신 안차리냐 가방이나 내려놓고 얘기해;;,


최여주
..나 결심했어

이렇게 비장하게 얘기했지만

항상 끝은 허무하게 포기했던 여주여서

지수는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는지..'하며

여주에게 말하라며 손짓했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던 지수의 표정이

여주의 한마디에 여주가 순영을 볼때처럼 썩어버렸다


최여주
나 남친만들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지수는 이상했다

내가 뭔데 그때 그런 표정이 지어졌지?

내가 최여주가 남친만든다는데 왜 짜증났지?

이런 생각들이 지수의 머리속을 채워가고 있었다


윤정한
홍지수! 여기서 뭐하냐?

마침 매점에 들렸던 정한이 지수를 발견했다


홍지수
그냥..

근데 생각할수록 짜증난다 최여주는 왜 윤정한을 좋아하지

내가 뭐가 부족해서 나만 안좋아해주지?

순간 이런 생각들이 머리속을 스쳐가자

지수는 주저앉아버렸다

자신이 최여주를 좋아하는 것같아서

아니, 좋아해서

그걸 알아서 얼굴이 빨개졌기 때문이다


이예주
여주의 베스트 프랜드✨✨/착함


권순영
예주남친/사귄지 2일 됨/자기가 고백함/소위말하는 일진,양아치


홍지수
✨마음을 자각하고 본격적이게 짝사랑을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