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팀, 그들의 이야기
24_ 마약 거래 / 4



정호석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아?


박지민
......

호석이 가리킨것은 침실의 한 쪽 벽면에 크게 걸려있던 가족 사진이었다.

아마 이현수와 그의 가족들일 것이다. 그와 아내, 대략 중학생쯤 되어보이는 딸 하나, 아들 하나 총 4명이 가족 구성원이었다.


박지민
이게 왜요? 어디서 봤다는 거예요?


정호석
이 남자가 이현수 같아 보이지?

호석은 손가락으로 사진 속 남자를 가리키며 이현수를 추측했다.


박지민
네. 그런것 같아요.


정호석
...


정호석
...와... 이럴줄은 몰랐는데.


박지민
아니, 뭐가요? 이현수 어디서 본적이라도 있어요?


정호석
봤지. 알지 그럼.


정호석
혹시 몇 년 전에 있었던 마약 사건 알아? 잘 모를수도 있긴 한데, 공항에서 마약 밀반입으로 신고 들어왔다가 조직 관련 사건으로 밝혀지고 난리났던 거.


박지민
알긴 알아요. 그때 한창 경찰 공부하던 때라... 자세히는 모르는데 그 사건이 왜요?


정호석
밀반입을 시도했던 사람이랑 그 뒤의 조직까지 전부 수사를 완료했어. 비록 체포는 밀반입 시도했던 한명밖에 못 했지만.


정호석
그때 그 뒤의 조직이 국제적으로 좀 문제가 많았던 마약 조직이었는데, 미국이었나? 거기에서 주로 활동을 하다가 특수 강도죄에 연루되어 강제 추방을 당하고 다 흩어졌어.


정호석
그 조직원 중 한명이 이현수, 이 사람이야.


박지민
...예?!!


정호석
똑똑히 기억나. 나도 경찰 시험 준비중일때 웬만한 범죄자 얼굴은 다 외우고 다녔거든. 내가 기억하기론 고위 간부였기도 하고.

충격적인 호석의 말에 지민은 할 말을 잃었다. 이거 어쩌면... 단순 마약 거래 사건으론 안 끝날지도 모르겠는데?


정호석
일단 여기서 다 설명하기는 너무 길고, 서에 가서 팀원들이랑 수사부터 시작하자. 오른쪽에는 특별한거 있어?


박지민
아, 아뇨. 오른쪽은 그냥 평범했어요. 침실은 이정도만 둘러봐도 될 것 같아요.


정호석
그럼 가자. 1층은 수사 다 됐으려ㄴ..

따르릉- 따르릉-

호석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민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의 이름엔 석진이 있었다.


박지민
여보세요?


김석진
"지민아 2층 상황 어때? 뭐 건진건 좀 있어?"


박지민
어... 네. 수확이 좀 있는것 같아요. 1층은요?


김석진
"우리도 나름 몇개 찾았어. 1층은 거의 다 수색 완료된 것 같아서 2층 올라가려고. 어디 있어?"


박지민
아, 저희 계단 올라와서 복도 맨 처음 문에 있어요. 침실이에요.


김석진
"알았어. 애들 데리고 올라갈테니까 거기 있어."


박지민
네. 끊어요.


박지민
석진이형이랑 전부 올라온대요. 밖에 나가 있을까요?


정호석
그러자. 이 방에도 더 살필건 없는 것 같으니까.

호석과 지민은 자료와 각자의 무전기를 챙기며 방을 나섰다.

그 순간,

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