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부 일곱오빠의 까칠한 여동생

3. 첩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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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윤기

"여기 차를 한잔 더 내어 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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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석진

"하하. 윤기도령은 정녕 손이 없는 것이오? 알아서 내가면 되는 일이 아니오?"

맏형 석진도령이 눈살을 찌푸리자 윤기 도령이 무표정한 얼굴로 진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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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석진

"내가 넓은 마음으로 가져다 주도록 하겠소."

분명 맏이는 석진 도령인데 윤기 도령의 포스에는 완전히 눌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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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하여간 평범한 걸 본적이 없다니까. 이 집안은.'

사모님

'꼴보기도 싫어! 창녀의 딸 같으니라고!'

 내가 태어났을때 이 집안은 난장판이었다고 했다. 나의 어머니는 이 대기업의 사모님과는 다른 사람이었다. 

나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열렬히 사랑했던 진짜 연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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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랬기에. 내가 이 집에 처음 발을 들였을때 나는 이 집의 사모님이라는 여자에게 갖은 욕설과 폭력을 당해야했었지. '

그날의 나도 그랬던 것 같다. 나는 깨진 유리조각에 긁혀 발바닥에는 피를 흘리는 채로 가만히 내 방이있던 이층의 계단에 멍하니 주저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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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태형

"야. 너 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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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놔 둬요."

내 발을 잡으려는 태형에게 나는 거부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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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어차피 나를 이렇게 만든 그 여자랑 이남자는 한 핏줄일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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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태형

"그렇지만 피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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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피가 나든 말든 내 몸에 나는 건데 니가 무슨 상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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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태형

"아니야. 눈을 좀 더 매섭게 떠 보라고. 그 정도로는 내가 생각했던 독한 이미지가 되려면 아직 한참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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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이건 또 무슨 소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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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태형

"보통 대기업 본가에 우리도 몰랐던 아버지의 딸이 들어온거면 더 독하게 우리랑 맞서야하는 거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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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내가 이 집안의 재산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난 그저 자유로워 지고 싶다는 생각 뿐인데.'

시덥잖은 이야기가 듣고 싶지 않아서 피묻은 발로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태형이 내 발목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쥐고는 막무가내로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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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이거 놔 ! 필요 없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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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태형

"네네. 그랬군요.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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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낯뜨겁게 아가씨라는 호칭은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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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태형

"내가 무지 대단한 걸 보여주도록 하지."

치료를 끝마친 태형이 뜬금없이 비장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더니 덥석 나를 자신의 품에 안아올린다.

내가 너무 놀라 소리를 내어지르며 태형의 품에서 태형을 올려다보자 태형이 행동과는 다른 해맑은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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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태형

"걱정 마. 넌 안 잡아먹을 테니까. 우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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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내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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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태형

"발 아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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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러고 보니까 나 발바닥을 다쳤었지. 신경써준건가? 대체 왜?'

태형이 날 데려간 곳은 의미없이 넓기만한 부엌이었다. 나를 의자에 앉히고는 소매를 걷어붙이는 태형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 있으니 어쩐지 조금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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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오늘도 너무 피곤한 하루였나. 피를 많이 흘려서 그런가?'

나는 식탁 위에 팔을 배고 쓰러지듯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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