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부 일곱오빠의 까칠한 여동생
6. 여신의 귀환


탈의실에는 검은 레이스가 달린 미니드레스와 송곳니 . 그리고 에메랄드빛 렌즈가 준비되어있다.


박여주
"그렇구나. 오늘의 주제는 뱀파이어인가? 이제 인간도 아닌건가? 나는... 흑.. 왜 눈물이나려하지?"

반강제로 분장을 마치고 밖으로 걸어나오니 .. 어느샌가 나는 검고 긴 웨이브진 머리에 검은 미니드레스를 입고 에메랄드빛 눈동자에 버건디색 입술이 매혹적인 뱀파이어가 되어있었다.

손님들
" 우와. 역시 여신님!"

나를 본 남정네 고객님들은 오늘도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를 팬물품들을 들고 울부짖었다.


다섯째 태형
"왜 난 뱀파이어인거야?"


여섯째 지민
" 나도 오늘만은 내가 뱀파이어인게 원망스러운걸.."

어느새 내 양 옆에 선 태형과 지민이 자신들의 한손으로 내 턱을 잡아 유심히 보더니 아쉽다는 듯 말한다.

검은 반바지에 소년느낌의 검은 리본이 목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내 앞의 고객님들이 침을 흘리만 했달까.


여섯째 지민
"왜 뱀파이어는 인간의 피를 먹어야만하는거지?"

지민오빠가 나에게 닿아있던 태형의 손에서 나를 뺏어내어 내 허리를 감싸고 내 두 눈을 마주봤다.

매혹적인 붉은 눈동자와 푸른 눈동자 위에 긴 속눈썹을 살짝 내리깔며 내 목덜미에 서서히 다가가 입을 맞추는 지민 오빠.


박여주
'이게 무슨... 낯부끄러운..!'

손님들
" 꺄아아악 . 저 코피 나여어.."


다섯째 태형
" 야 ,정도껏해."

그런 지민을 나에게서 떼어낸건 태형이오빠.

지민오빠와 오드아이 뱀파이어로 컨셉을 맞춘 듯한 태형오빠는 어쩐지 오늘 따라 진지한 컨셉을 잡은것 같다.


박여주
'꼭 진심으로 지민오빠의 행동에 대해서 화를 내는 것 같은데?'


여섯째 지민
"우리 태형이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예민하실까? 나를 여주한테 뺏긴 기분이라도 드는 거야?"


다섯째 태형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마. 난 그냥."

지민오빠의 물음에 태형오빠의 신비로운 눈동자가 나에게 닿았다가 떨어졌다.


박여주
'뭔가 말하려다 만 것 같은데..'


여섯째 지민
"질투하지마 - 우리 태태♡"

태형을 달래주려는 듯 태형을 꼬옥 끌어안으며 애교를 부리는 지민의 모습에 고객님들은 또 열광을 해댄다.

빨리 이 콤비에게서 벗어나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나를 꼬옥 붙잡고 있는 태형오빠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다.


박여주
"오빠, 이것 좀 놔줘."

내가 태형이 오빠를 빤히 보며 웅얼웅알 말하자 태형오빠의 눈빛이 사뭇 진지해졌다.

나에게 시선을 맞춘채로 한참을 정지상태에 있던 태형오빠가 나를 자신이 있는 쪽으로 끌어당긴다.